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달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24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지속되던 가운데 외환시장에서 단기 미 달러 유동성 경색 우려가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짚었다.
다만 “한국의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환율 수준은 다소 높아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정부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확대조치도 외화 자금 공급 여력을 확대시키며 환율 안정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당분간 높은 수준의 외환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이어 “코로나 19가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서 CDS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계절적으로도 유동성이 부족한 시즌이기에 환시 변동성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개연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