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원화채 시장의 큰 손인 외국계 중앙은행, 국부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추세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연말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규모 매도에도 안정적이었던 CRS 금리는 13일 급락하며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CRS 금리가 (-) 반전한 사례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월 이후 처음이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연준이 대규모 QE 재개를 밝히며 달러 유동성 공급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 입장에서 조달금리는 낮아지고 환 헤지 프리미엄 확대(155bp)로 재정거래 유인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Libor-OIS 스프레드가 68bp까지 급등했으나 이는 Libor 금리 상승이 아닌 OIS 금리 급락에 기인했다"면서 "아직 금융시장 내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이 느끼는 공포는 금융여건이 아닌 실물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다"면서 "실제로 주말간 유럽의 바이러스 확진자 수 급증세가 오히려 확대됐던 가운데 미국 역시 확진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 국면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매입대상 채권을 장기채로 확대하며 사실상 QE 재개를 발표했고 규모 역시 국채 5천억 달러, MBS 2천억 달러로 발표됐다. 기준금리 역시 회의 전 깜짝 100bp 금리인하가 단행됐다"면서 "이는 당분간 경기 둔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계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분간 실물 침체 우려가 일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미국채는 여전히 보유가 유리하다"면서 "특히 지난주 미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채 현-선물 Pair Trading 언와인딩 수요도 컸는데 연준의 대규모 QE 재개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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