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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종,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불가피...면세점 가장 큰 타격"- 유진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0-02-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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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종,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불가피...면세점 가장 큰 타격"- 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유통업종이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6일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산업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채널별 입는 영향은 각각 상이할 것으로 추정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96.9를 기록했다

주 연구원은 “3개월 연속 장기평균 기준치를 상회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피하기는 어려웠다”라며 “낙폭 규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동일본 대지진 이후 3번째로 크며, 메르스 사태 당시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소비심리는 지표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된 충격이 온전히 2월 지표에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2월 소비자심리지수 조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과거 메르스 당시에는 급락 이후 바로 반등세가 나타나며 4개월 만에 직전 수준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으나, 이번에는 조금 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는 유통산업에 기본적으로 부정적이나 채널별로 영향도는 상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면세점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인바운드 보다는 보따리상의 매출비중이 높은 만큼 부정적 영향도가 덜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단기적으로 30~40% 수준의 매출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역시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 점포들의 경우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전자상거래 채널은 오프라인 매출이 상당부분 대체되며 오히려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편의점과 대형마트 또한 근거리 쇼핑채널이라는 강점과 생필품 수요 급증에 따른 양호한 매출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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