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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리스크 과소평가’ 亞증시·위안 동반↑(상보)

기사입력 : 2020-02-11 13:03

(최종수정 2020-02-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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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랠리를 따라 강세로 출발한 후, 중국이 오름세를 굳히자 레벨을 좀 더 높였다. 뉴욕증시 사상최고 행진, 중국의 추가 부양 기대 등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를 일단 접어둔 모습이다.

오후 12시55분,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 홍콩 항셍지수는 1.2% 각각 급등세다. 호주 ASX200지수는 0.6% 오른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건국기념일로 휴장했다.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은 0.5% 가까이 동반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강세 흐름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내린 6.9785위안 수준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약세에 머물러 있다. 달러/엔은 0.11% 높아진 109.89엔에 거래 중이다.

마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 전일 한 포럼에서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여지를 마련해주기 위해 예금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당국이 세감면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전중 중국 인적자원부는 바이러스 사태에도 고용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중소기업 고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 바이러스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했는데도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얼마나 클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이 중국은 물론,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 기대에만 막연히 의지하는 위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하루 사이 108명 증가한 101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4만2638명으로 2478명 급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명 늘며 총 45명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 대형 크루즈선 탑승객 중 65명이 추가로 감염돼 크루즈 선내 전체 감염자 수는 135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가 바이러스 사태로 올해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깎일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사태 확산에 따른 중국 경제 역성장을 우려하는 글로벌 투자은행도 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연구진이 최근 신종 코로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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