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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강보합…미중 지표호재 vs 美원유 시추공 반등

기사입력 : 2020-01-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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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강보합세에 머물며 배럴당 58달러대를 유지했다.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 증가 발표에 오름폭을 대거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2센트(0.03%) 높아진 배럴당 58.5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센트(0.4%) 오른 배럴당 64.8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0.9%, 브렌트유는 0.2% 각각 하락했다. 2주 연속 내림세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예상과 달리 4주 만에 증가했다. 유전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전주보다 14개 늘어난 673개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655개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에는 852개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크게 늘며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16.9% 증가한 160만8000건(계절조정, 연율)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38만건으로 1.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수치는 136만5000건에서 137만5000건으로 높여졌다.

이날 앞서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9% 증가, 예상치(+5.9%)를 대폭 상회했다. 전월(+6.2%)보다도 증가폭이 커졌다. 같은 달 소매판매 역시 8.0% 증가세를 유지, 예상치(+7.8%)를 웃돌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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