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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금융지형 바꾼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IT 역량 강화 총력

기사입력 : 202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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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교육 늘리고 RPA·헬스케어 적극 도입

▲사진: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사진: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CEO 인사에서 다시 한 번 연임을 확정 지으며 명실상부한 보험업계의 장수 CEO로 거듭나고 있는 정문국닫기정문국기사 모아보기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올해에도 사내 IT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점쳐진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고객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9년 임직원 데이터분석 교육’을 전개했다.

교육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오렌지라이프 전체 임직원 중 20%가 해당 과정을 이수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회사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한층 제고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인공지능(AI) 결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솔루션 전문기업인 그리드원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능형 RPA 솔루션 ‘AutomateOne’과 문서검증 인공지능 프레임워크인 ‘AI InspectorOne’ 등을 이용해 RPA 자동화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17년 도입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이하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인지기반(Cognitive) RPA까지 확장했다.

인지기반(Cognitive) RPA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패턴 인식, 자연어처리,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등 사람의 인지능력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에 사용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 RPA는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단순 규칙 기반(Rule)의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가 가능했었다.

오렌지라이프는 △연말정산 시즌에 집중되는 보험거래조회서 발행, △웹팩스로 접수된 보험금청구서류 인식 등 계약심사, 보험금심사, 고객지원 분야 등에 인지기반(Cognitive) RPA를 우선 적용했다.

한상욱 오렌지라이프 IT그룹 상무는 “3년전 RPA를 도입해 전사적으로 90여개의 다양한 업무에서 RPA를 활용하고 있다.

단순반복하는 일에는 먼저 로봇을 떠올릴 정도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RPA 도입과 더불어 데이터분석가 양성 등 직원들의 고부가가치 업무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와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올해 대고객 인슈어테크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강화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라이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지식과 정보, 기술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인슈어테크 기반의 건강 관리 서비스와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라이프시맨틱스의 개인건강기록 분석, 환자의사결정지원(PDS, Patient Decision Support)을 위한 AI 등을 오렌지라이프의 고객 인사이트에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오렌지라이프는 고객소통플랫폼인 ‘오렌지라이프와 함께하는 오늘’에 라이프시맨틱스의 ‘암 예후 관리 서비스’와 ‘질환예측 서비스’를 탑재해 플랫폼에 접속하는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변창우 오렌지라이프 전무는 “건강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디지털 헬스 서비스가 확대되고 정교한 보험가격 산출이 가능해지면 고객의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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