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임기만료 예정 계열사 7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날 대추위는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과 신홍섭 저축은행 사장을 후보로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KB국민카드를 이끌어 온 이동철 사장은 카드 수수료 인하로 어려운 업계 분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과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견인했다. '전략통'이라고 불리는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6.4%가 늘어났다.
또 이동철 사장은 해외 진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캄보디아 진출 10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 2000억원 규모의 과감한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또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2016년부터 시작했던 자동차금융 사업이 올해 들어 급격히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홍섭 사장은 지난 4월 모바일 앱 ‘착한뱅킹’ 고도화를 한 차례 진행한 데 이어 비대면 채널을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나섰다. 모바일뱅크 추진단도 발족하면서 모바일과 디지털환경에 최적화된 금융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수익 개선도 눈에 띈다. 지난해 KB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4억7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84억원3000만원)보다 59.4% 크게 줄었으나 2017년 일회성 요인이 반영한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지난해 순익은 54%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선정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 위원회 최종 심사ㆍ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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