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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부동산대책, 건설업종 펀더멘털 영향 제한적·은행 실적엔 부정적” - SK증권

기사입력 : 2019-12-18 10:24

(최종수정 2019-12-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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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K증권은 18일 정부가 지난 16일 내놓은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건설업종 펀더멘털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단 이번 대책이 은행 실적에는 소폭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부동산대책 발표로 실수요 중심의 공급 확대와 더불어 투기적 수요 의 단기적 위축이 예상된다”며 “부동산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확대되며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보이고 매매가와 전세가 갭 축소 시 단기적으로 매매수요가 나올 개연성도 있다”면서 “교육·주거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신축 중심 1주택 수요(똘똘한 한 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건설업종에 대해 “주가 측면에서는 당분간 센티먼트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이번 이슈가 펀더멘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지속적으로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한 규제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외 익스포져가 높은 업체 위주로 전략적 투자를 추천한다”며 “해외수주 턴어라운드 체감 전까지는 건설업종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대하기엔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SK증권은 이번 부동산대책에 따라 은행업종의 내년 대출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4.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 대출증가율 추정치 역시 5.5%에서 4.6%로 낮춰 잡았다.

신 연구원은 “대출규제 부분이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나옴에 따라 향후 주택 구입을 위한 신규 대출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의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변화 폭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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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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