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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조지아 진출 교두보 마련… 8636억원 규모 수력 발전소 낙찰의향서 접수

기사입력 : 2019-11-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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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조지아 진출 교두보 마련… 8636억원 규모 수력 발전소 낙찰의향서 접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현대건설이 터키 현지업체 리막과 함께 대한민국 수자원공사의 조지아 법인인 JSC Nenskra Hydro로부터 총 7.37억달러(약 8636억원) 규모 수력 발전소 공사의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현대건설은 3.32억달러(약 3886억원)를 수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조지아 북서부 산악지대인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Nenskra)강 일대에 280MW(메가와트)급 수력발전소 및 댐(높이 130m, 길이 887m), 터널 2개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지아 수력 발전소 위치도. 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조지아 수력 발전소 위치도. 제공=현대건설
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는 공동 합작법인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해당 발전소 완공 후, 36년간 생산한 전력 전량을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해 운영 수익을 얻은 뒤 조지아 정부에 운영 권한을 넘기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한다. 조지아 최초의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 프로젝트로,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까지 전담하는 수주 방식이다.

프로젝트 완료 후 수력 발전소의 예상 연 평균 발전량은 1219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조지아 국민 약 60여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칠레 등 진출에 이어 조지아에 처음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향후에도 현대건설만의 우수한 기술력 및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적 수주 우위 지역 뿐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수주 확대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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