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은 12월에 가서야 발행이 시작되고 총6회 발행 중 연내 발행은 1/3인 2회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통상 연간 30조원 이상이 발행되는 MBS 시장의 규모에 견주어볼 때 한꺼번에 쏟아진다면 부담이 될 수도 있겠으나 2/3가 내년으로 이월된다고 치면 수급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내년 초에 발행되는 물량은 시기적으로 소화가 수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MBS 채권은 살 수 있는 여건, 또는 상황이 되는 투자자들만이 살 수 있는 특수채권의 성격에 가깝다. 소위 절대금리 메리트를 염두에 두고 접근할 수 있는 성격의 채권이 아니다"라며 "2015년 처음 안심전환 MBS가 발행됐을 당시(2015년 5월~7월)의 국채금리 및 신용스프레드 동향을 보면 그런 점들이 반영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5년 중반에 발생했던 신용스프레드 상승 원인을 MBS 발행 증가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했다.
당시에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신용평가사의 등급 하향 기조가 뚜렷했고, 포스코 계열사 워크아웃 신청 및 하반기 독자신용도 도입에 따른 잠재적 불안 등이 크레딧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12월에 안심전환 MBS가 막상 발행이 시작되면 시장 수급 및 스프레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안심전환 MBS 발행 스프레드의 상승은 수급이나 펀더멘털 우려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발행사인 주금공이 일반 MBS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발행금리를 제시함에 따른 기술적 스프레드 확대의 성격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에는 호랑이(안심전환 MBS)가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 상태에서 혼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는 호랑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지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