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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강세 둔화될 것..ELS·DLS 투자 감소로 여전채 매수세 약화 - KB證

기사입력 : 2019-08-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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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0일 "상반기 두드러졌던 여전채 강세가 하반기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혜현 연구원은 "여전채의 투자매력이었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메리트는 약화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또 "지수 하락으로 ELS 조기상환 가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파생결합증권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발행이 감소하면서 여전채 매수세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ELS·DLS 투자 감소로 여전채 매수세 약화될 것

전 연구원은 "지난 2016년 이후 카드채와 동일 등급 회사채와의 금리차는 AA+등급은 5bp, AA0등급은 12bp 내외를 등락했으나 2019년에는 동일 등급 회사채보다 5bp 낮은 수준으로 역전되는 등 과거대비 금리차는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AA-, A등급의 경우 2018년, 2017년 대비 회사채와의 금리차는 더욱 좁혀진 상태다. 올해는 여전채 A급 강세로 3년물 기준 금리차는 10bp 내외까지 축소되는 등 상대적으로 높았던 금리 메리트는 과거대비 상당부분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파생결합증권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발행 감소로 이어질 경우 여전채 매수세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독일 금리가 -0.7%까지 하락하면서 독일 10년국채 금리 연계형 DLS의 원금손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증권사들이 ELS 헤지수단으로 여전채를 매수해온 점을 감안 시 파생결합 증권 발행 감소는 여전채 투자수요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여전채 스프레드는 상관성이 높았으며, 파생결합증권은 2018년 이후 순발행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는 "연초 대비 지수레벨이 하락했지만 조기상환 가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DLS 손실 우려로 파생 결합증권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추가 발행이 제한되면서 여전채 매수세도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역캐리를 감안할 경우 아직 투자유인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아직 여전채 강세 요인은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금리와 국채금리의 역전폭이 회사채 우량등급으로는 상쇄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회사채 대비 캐리매력이 아직 남아있는 A급은 상대적으로 매수세 약화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발행시장은 여전히 언더 발행이 우위를 보이는 등 투자수요는 견조하다. 과거 스프레드 추이를 살펴봤을 때 회사채 대비 캐리매력이 과거대비 높은 AA+~A+등급 7년은 상대적으로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금리 인하 단행에 따른 역캐리가 일부 해소되기 전까지 우량등급 강세 전환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약보합 흐름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레벨이 낮아지면서 크레딧채권의 투자매력도 약화되었기 때문"이라며"전주 금요일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는 1.095%로, 1.8회 인하가 반영되었으며, CD금리와 국채 3년 금리의 역전폭은 40bp까지 확대돼 단기금리와 국채금리의 역전폭을 우량 크레딧물로는 상쇄하기 어려워 투자유인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상존해 있긴 하나, 현재 기준금리 대비 현저히 낮은 금리레벨과 회사채 발행시장 강세가 소폭 둔화된 점 등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스프레드 레벨에서 상위등급은 추가 축소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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