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신사업의 가파른 성장과 라인의 비용축소 등으로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성장과 라인페이의 비용절감에 힘입어 내년 50%가 넘는 영업이익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기존 대비 6.7%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8% 감소한 1283억원으로 집계돼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약 50억엔으로 추정되는 라인의 일회성 마케팅비 집행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주요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광고 12%, 비즈니스플랫폼 17.1%, IT플랫폼 22.6%, 콘텐츠 61.6% 성장해 대부분의 사업이 예상을 웃도는 매출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힘입어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325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부터는 비용구조가 정상화되면서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 브이라이브 등 콘텐츠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며 “웹툰은 한국과 미국시장 중심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으며, 특히 미국시장은 현지 작가의 발굴과 더불어 인당 결제금액이 증가하는 등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이라이브 역시 콘서트 및 팬미팅 라이브 중계와 같은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힘입어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통사업인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라인은 지난 2분기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한 이후 하반기부터는 비용구조가 정상화되면서 적자폭이 감소할 것”이라며 “주요사업의 실적성장, 라인의 비용축소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전년 대비 51.4%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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