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또는 신규 과점주주 등 시장에 매물화되지 않을 장기투자자에게로의 자사주 매각 여부가 우리금융 주가의 반등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우리금융의 목표주가 2만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폭이 3bp로 예상보다 더 컸지만 은행 총대출이 2.3%나 증가한데다 자산관리수수료 증가 및 대출채권 매각익 발생으로 수수료이익과 기타 비이자이익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대손충당금은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에 힘입어 765억원에 그쳤다”며 “반면 판관비도 다소 늘어났는데 이는 광고 선전비와 건강·고용·산재보험료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은행 NIM은 1.49%로 전분기대비 3bp 하락해 하락 폭이 예상을 웃돌았는데 이유는 조달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원화대출금수익률이 3.31%로 2bp 하락한 반면 정기예금이 약 6조원 가량 증가해 원화예수금비용률이 1.53%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원화 NIM이 2bp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우리금융의 주가 상승 여부는 자사주 관련 오버행(할인율 포함)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에 매크로 및 금리 불확실성이 크다”며 “우리금융의 경우 5.8% 자사주 관련 오버행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헀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존 또는 신규 과점주주 등 시장에 매물화되지 않을 장기투자자에게로의 자사주 매 각 여부와 매각 시 할인율 최소화 등에 대한 확신이 전제돼야 의미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