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보통주 16%(4160만주)를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취득 금액은 2080억원 규모다.
카카오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콜옵션 행사를 통해 카카오뱅크 주식 8840만주(지분율 34%)를 보유하게 된다.
이후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기존 50%(보통주+전환주)에서 34%-1주(8839만9999주)로 감소해 카카오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게 된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늘리기 위해 지난 4월 금융당국에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한도초과보유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달 법제처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서 김범수닫기

금융지주회사법상 은행 지분을 50% 이상 소유해 지배하는 금융지주회사는 은행지주사가 된다.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이 5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비은행지주사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003년 동원금융지주로 출발한 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해 2005년 5월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017년 4월 카카오뱅크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비은행지주사에서 은행지주사로 전환된 바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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