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10일 “일본 금융보복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또 그 영향이 얼마나 될지를 지금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보기 어렵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자금 규모라든지 또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조달 능력 등을 감안할 때 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저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의 금융보복 가능성이 없을 것 같냐는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일본은행이 국내 기업·은행에 대해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을 거부하거나 신규 대출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독일이나 유럽, 미국은행들이 대출해줄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는 “일본은행이 그런 조치를 할지 모르겠지만 경제적인 요인이 아니고, 우리나라 금융기관 신인도가 낮아서 (대출을) 안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데서 구하지 못할 리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 몇 개 은행은 일본은행보다도 신용등급이 높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슈어테크 : 보험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기조연설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본이 금융 분야에서 보복 조치를 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본은 우리한테 충격이 큰 부분을 골라야 하는데 금융은 그런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는 “최악의 경우에는 일본이 롤오버(만기연장)를 안 해주고 신규 대출을 안 해준다는 것일 텐데 우리가 대처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여러 지표가 안정돼 있고 금융기관 신인도도 매우 높아서 일본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얼마든지 다른 데서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김 의원이 인터넷전문은행 현황에 대해 묻자 “작년에 어렵게 법을 만들어주셨는데 신규진입자를 만들어내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가 좀 부족한 게 있었다”고 답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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