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연 IBK연금보험 부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채권포럼에서 "현재 시장 눈높이는 기준금리를 1~2회 인하한 수준인 1.25~1.5%의 사이인 1.35%라고 생각한다"며 "1.35%를 기준으로 국고 3년물은 1.40%, 국고 10년물은 1.50%를 저점으로 둘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현실화되는 4분기나 연말에는 커브 스티프닝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고3년 지표물 금리는 1.5%를 하회하고 있다. 박 부장은 "시장금리 레벨로 보면 명분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기준금리 인하 2회가 반영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걸림돌로 지목되는 물가, 자금이탈, 부동산 등 3가지 요인의 영향력은 제한되고 있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명분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금리인하 걸림돌로 지목되는 3가지는 물가, 자금이탈, 부동산 등인데 물가는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 문제가 안되고, 부동산은 규제로 막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중분쟁의 관건은 중국이 언제까지 미국과 무역분쟁을 견뎌낼 수 있는가이고, 미연준은 중국과 분쟁 장기화에 대비해 보험성 금리인하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연 부장은 "중국이 언제까지 미국과 무역분쟁을 견딜 수 있는지가 미중분쟁과 글로벌 시장 전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중단기로 보면 트럼프 재선 이슈로 연말 혹은 내년초를 기점으로 무역협상이 타협되거나 일단락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부장은 "미중간 갈등이 아직까지는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관련 수치를 보면 중국이 훨씬 불리하다"며 "다만 트럼프가 어쨌든 재선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행보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고려해, 빠르면 연말 아니면 내년 초를 기점으로 무역 협상이 타협 혹은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장기화로 가는 무역분쟁에 대비해 미연준은 '보험성 금리인하'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부장은 "과거 금리인하 흐름을 보면 두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발점, 둘째는 약간 미세조정을 한 후에 다시 금리 인상으로 전환 이렇게 나눠졌다"며 "이번에는 무역전쟁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적 성격의 미세조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3회 인하할 것으로 본다. 현 2.5%는 중립금리인 3.0%보다 낮은데 지금보다 금리를 1~2회 낮춰도 경기부양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