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여신 총잔액은 60조1204억원이다. 저축은행 여신 총잔액이 60조원을 넘긴 것은 2011년 5월 이후 7년 11개월 만에 이뤄진 일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36%로 규제 비율인 7∼8%보다 두 배가량 높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79곳 중 77곳이 모두 10%를 넘는다.
중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된 것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중금리 대출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권은 저축은행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8년 중금리 대출 실적 및 제도개선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4조1594억원이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이 2조8978억원(48.3%)으로 전체 공급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16년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공급액이 6041억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약 5배 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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