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브라질 연금개혁안 하원 표결은 3분기말에서 4분기 초에 진행될 것이며, 그 과정 속 노이즈 발생은 불가피하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금투는 '5월 5일~13일' 브라질 현지 탐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재정지출 축소 규모에 따라 금융시장 영향력은 상이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5,000억 헤알 미만이면 약세, 5,000억~7,000억 헤알은 중립, 7,000억 헤알 이상일 경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당 4.20헤알을 상단으로 3헤알 후반~4헤알 초반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추천했다. 원/헤알 기준으로는 270원~300원 사이에서 분할 매수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11월 방문했을 때 느꼈던 장밋빛 미래에 대한 일방적 기대감은 다소 누르러졌지만, 현지 기관들은 연금개혁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연금개혁이 통과 가능한 이유로 1) 중립 이상의 보우소나루 국정 운영 평가 2)연금개혁 찬성 비율 3)오랜 기간에 거쳐 공론화 된 주제로 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들었다.
그는 다만 "연금개혁 규모와 예상 영향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결국 재정지출 축소 규모가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2019년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1%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 경제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가 2% 중후반대였음을 감안하면 급락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연금개혁 지연 →기업/소비자 위축 및 투자 감소 →경제성장 지연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연결됐다"면서 "또한 연금개혁이 통과되더라도 브라질 신용등급의 변화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기준금리 동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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