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저점(1월 3일 기준 878.2포인트) 이후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던 베트남 VN지수는 3월 말 이후 900~1000포인트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3월 말 대비 금융 업종은 6.1% 내려 VN지수(-1.1%) 성과를 하회하는 등 시가총액 내 비중이 25.2%로 큰 금융주의 부진이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 도입을 앞두고 은행 자본확충이 시급하나 외국인 지분한도 제한, 국영은행 현금 배당 지급 의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불편한 제반 여건에 4월까지 대출 성장률은 전년 말 대비 3.2%로 직전 5년래 가장 저조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여건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국영은행의 현금 배당 지급 의무도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이익 유보로 자본확충 여력이 높아진다”면서 “마지막으로 중앙은행은 정부 예산을 통한 국영은행 자본확충을 요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바젤2를 도입한 은행과 도입하지 않은 은행 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난다”면서 “관련 우려 해소 시 부진했던 은행주 중심으로 주가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성장세가 미흡할 경우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다”며 “자본확충 우려 완화, 대출 성장 기대감에 금융주 부진은 일단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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