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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 한앤코, 롯데카드 인수에 영향 줄까

기사입력 : 2019-05-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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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본격 '인수 반대' 예고

사진 = 한앤컴퍼니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한앤컴퍼니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롯데카드 우선인수협상자인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엔서치마케팅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한 탈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원 한앤코 대표의 탈세 의혹이 롯데카드 인수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T 새노조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과 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노조는 한앤코가 온라인 광고 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KT 종속회사인 나스미디어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가보다 높게 몸값을 측정했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한상원 대표가 KT로부터 얻은 이익에 대해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3일 롯데지주는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행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 대주주가 되려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실제 KT와 카카오는 각각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다만 KT 노조의 한 대표 고발은 아직 수사 단계기 때문에 롯데카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영향을 미칠 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롯데카드 노동조합은 한앤컴퍼니 인수를 반대하고 나섰다. '매각 반대 투쟁에 나선다'는 노조 입장문을 회사 층마다 대자보로 붙였다. 사모펀드가 인수하게 되면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과 신용등급이 동반 하락해 조달 비용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여기에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 등 업황 악화가 겹치면서 단기수익을 노리는 사모펀드의 본질대로 롯데카드 임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롯데카드 노조 관계자는 "단체 행동에 나설 구제척인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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