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중북부에 위치한 겐토 및 동틴 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2억9700만 달러(약 한화 33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시설자금에 대해 금융자문 및 주선을 제공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영국의 발전사업 회사인 콘투어글로벌(ContourGlobal)사의 스페인 태양열 발전소 인수합병 거래에 인수금융 1.5억 유로(약 2028억원)를 제공했다.
콘투어글로벌사는 스페인의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Acciona)사가 개발·운영해 온 250MW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 5개를 인수하며 총 8.6억 유로의 거래대금을 지급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장기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요구에 맞는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미래의 안정적 자산의 일환인 신재생 에너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B증권은 지난 1월 캐나다 자원 전문 운용사 스프랏(Sprott)과 함께 65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올 1분기 내 구체적인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수해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증권사들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경쟁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의 수 1.5배, 고용인원 1.8배, 매출액 2배, 수출액 1.5배를 증가시켜 신재생 산업의 양적인 성장을 가능하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산업유발 효과가 큰 태양광, 풍력산업이 중심을 이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부터 20년간 매 5년 주기의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발전의 확산에 따라 발전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기술경쟁을 통한 보급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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