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2311억원(-전년 대비 0.4%), 영업이익 736억원(-44.2%)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익률 악화는 ▲5만 리터 증설에 따른 1공장 가동 중단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빠른 미국 출시를 위한 특허 소송 비용 증가 ▲금감원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대되는 부분은 여전히 많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신제품의 미국 허가와 신공장 증설 발표 등이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빠른 시장 침투가 이어질 것이고 미국에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바이오시밀러 액션플랜(BAP‧Biosimilar Action Plan)과 바이오시밀러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로 영업 환경은 우호적으로 바뀌는 중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내 램시마 SC(피하주사 제형)의 유럽 허가 신청도 기대된다”며 “이미 학회 발표를 통해 정맥주사 제형과의 동등성을 입증했기에 램시마 제품군의 시장지배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6만 리터 규모의 3공장 증설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시기와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향후 발표 시 기업가치와 주가는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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