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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4년 만에 대형선박 발주해 경쟁력 확보”

기사입력 : 2018-01-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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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자산매각을 통해 신규 사업 개발 박차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사진=현대상선.이미지 확대보기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사진=현대상선.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해 글로벌 4대 선사 중 하나인 G6와 결별하고 2M(머스크, MSC), K2와의 협력 관계를 무난히 구축했으며, 4년 만에 VLCC 5척 및 1만1000톤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해 글로벌 선주사로 한걸음 더 나갔다.

2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0년 환경규제에 부응하는 경쟁적인 사양으로 신조 발주 또는 인수했다”며 “비효율적인 터미널을 정리하는 동시에 신규 터미널의 운영권과 지분을 확보해 신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유 사장은 “화주신뢰 회복으로 지속적인 접촉과 홍보를 통해 화주들의 현대상선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며 “2016년 3백만톤에서 작년도 4백만톤로 집하량이 증가하는 등 수익 구조 개선에 이바지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조선 기술의 혁신이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조선사, 선급, KMI 등과 협력해 다가오는 기술 혁신에 대비해야 한다”며 “영업, 운영, 기술 분야에 있어서의 준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IT 분야와 인재교육면에서의 준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년사 전문.

“2018년 무술년, 새로운 도약을 이뤄냅시다”

- 신 년 사 -

사랑하는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세계 오대양 육대주 해상과 육상에서

불철주야 대한민국 해운의 명예를 걸고 일하는

모든 임직원 여러분에게 올 한해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함께 합심하여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주요내용을 보면 G6와 결별하고

2M과 또한 K2와의 협력 관계를 무난히 구축했으며,

4년 만에 VLCC 5척 및 11,000톤급 컨테이너선 2척을

2020년 환경규제에 부응하는 경쟁적인 사양으로

신조 발주 또는 인수했고,

터미널 면에서 비효율 터미널을 정리하는 동시에

신규 터미널의 운영권 혹은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부가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신규 사업 개발에 착수해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성과는 화주신뢰 회복으로

지속적인 접촉과 홍보를 통해

화주들의 현대상선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으며

2016년 3백만톤에서 작년도 4백만톤로

집하량이 증가하는 등 수익 구조 개선에 이바지 했습니다.

비용 면에서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화물비에서 괄목할 만한 절감이 이루어 졌으며

한국선박해양과의 자본 확충계약을 통해

선가 경쟁력을 제고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장기적으로 2020년

전 세계적 환경규제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으려는

우리의 계획에 탄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빛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의 기간을 착실히 준비하면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2018년은 준비 기간의 첫해로서

전반적 사업 환경은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연구 조사기관들의 보고서에 의하면

금년 세계경제를 전반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보호 무역주의의 기승, 불안정한 유가,

대형선 인도로 인한 지역적 선복과잉 등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금년도 우리는 이러한 유동적인 경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바

분야별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컨테이너 사업 면에서 보면

확장될 동서항로의 상품을 고품질화하고

K2와의 협력에 따라 넓어진 아주지역 COVERAGE를 연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기존 또는 신규 서비스에서

제품의 다변화와 차별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전 세계 정시성 1위 선사라는 점,

밀착 Customer Service의 장점을 살려

서비스 품질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기위한

화주 설득, 프라이싱, 마케팅에 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항로별 채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 선단의 구간 선박자산 낭비요소를 최소화하며

또한 항만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야 하겠습니다.

변동비 부문에서도 작년에 이어

늘어난 물동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추구하고,

정교한 Match Back과 기기 회전 속도 개선을 통해

화물비 추가 절감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물류사업 면에서 기존 물류사업장의

부가가치 창출을 제고하며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는 물류 사업을

빠른 시간 내에 정상궤도에 올리는 한편,

신규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Wet 벌크 부문에서는 VLCC 신조를 계기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 간 쌓아 왔던

주요 화주들과의 파트너십을

2020년 이후에도 돈독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하며,

Dry 벌크 부문에서는 용선선박이 순차적으로 반선되고

시황의 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 선단으로 재구성하여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구조조정 기간 중 소원해진 화주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해사 부분에서는 안전운항 및 연비절감을 근간으로 한

효율적 선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고,

금년도는 우리에게 대형선 신조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바, 향후 환경규제를 대비하고

연비 면에서 최적의 조선기술을 신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향후 조선 기술의 혁신이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조선사, 선급, KMI 등과 협력해

다가오는 기술 혁신에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2020년을 대비한

영업, 운영, 기술 분야에 있어서의 준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IT 분야와 인재교육면에서의 준비입니다.

이를 위해 IT체계의 고도화와 이에 대한 교육이

정기적으로 시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러한 IT체계에 대한 이해와

해당 업무에 대한 지식 외에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바,

미래를 위해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

현대상선은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통해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해에 미래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창의적 발상과 지혜를 모아 함께 나아갑시다.

끝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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