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모바일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간편하게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사들이 '모바일슈랑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생체인증 등 간편한 본인인증을 도입해 보다 보험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8개 생명·손해보험사가 저축성보험 8개, 보장성보험 12개 등 총 20개 라인업으로 케이뱅크에 모바일슈랑스 상품을 출시했다.
생명보험사는 주주사인 한화생명을 필두로 IBK연금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손해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MG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상품안내자료 심의 등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케이뱅크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저축성 보험의 경우 △연금저축 3종 △연금보험 2종 △저축보험 3종이며 보장성 보험은 △건강 3종 △상해 4종 △암 2종 △해외여행자/어린이(자녀)/주택화재 각 1종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6년 4월~2017년 4월 말 기준) 모바일로 가입한 고객은 전체 가입자의 23.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약 20%)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모바일 가입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온라인 보험 상품만 취급하는 교보생명 자회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4월 기준 모바일을 통해 보험료를 계산해본 비율이 전체 방문자의 73.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해 라이프플래닛 홈페이지에 유입된 고객의 비율 역시 40.1%에 달했다. 보험료 계산은 본인의 생년월일과 성별을 입력하는 가입설계 1단계에 해당해 일반적으로 보험상품에 대한 가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명을 내놨다.
손해보험업계도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간편인증 바람이 한창이다. 최근 삼성화재를 비롯해 동부화재·KB손해보험은 삼성패스와 손잡고 스마트폰에서 지문·홍채 등 인증을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한 생체인증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는 삼성패스제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발급받은 생체공인인증서를 통해 인증할 수 있으며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 삼성 휴대폰 일부 기종을 통해 가능하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금융결제원과 손해보험업계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생체인증시스템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손보사들과 금융결제원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인증 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 현재 삼성패스의 플랫폼을 활용한 생체인증을 넘어 모든 기종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이나 은행 등 금융권 전반에서 절차 간소화 추세가 활발하다”며 “모바일 가입 도중 절차가 복잡해 중도 포기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고객을 더 많이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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