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과 악사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에 이어 현대해상까지 5개 손해보험사가 차선이탈 경고장치나 차선유지보조장치 등 첨단기술장치를 탑재한 차량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운영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자동차사고 감소효과가 인증된 안전장치의 경우 이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인하하도록 권고할 수 있는 보험법 규정을 통해 보험업계에 관련 상품 개발을 권고했다.
이에 보험개발원도 손해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달 자동차보험 계약 및 사고정보와 자동차제작사의 첨단기술장치 정보를 결합시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운전자경고형 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2.7%, 차량 통제형 장치가 있는 차량은 12.6% 보험료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을 내놨다.
악사손해보험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와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를 장착한 자동차에 보험료를 각각 5.8%, 2.4% 할인해주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개인용 물건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차선이탈 경고장치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의 4%를 할인해주며 차량 출고시 차선이탈 경고장치가 장착된 경우 가입 가능하다. 메리츠화재는 차선이탈 경고장치와 차선유지보조장치 장착 차량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최대 3% 깎아준다.
삼성화재도 빠르면 연내 첨단기술장치 특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할인 대상 장치 선정에 고민이 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첨단기술장치 장착 차량의 경우 누적된 데이터가 없어 손해율 검증이 어렵다"면서 "실질적인 손해율 하락보다는 자율주행차의 경우처럼 4차 산업에 보험산업이 발맞춰간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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