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2017년 금융키워드 비대면 채널] SB톡톡, 저축은행 영업 한계 넘나

기사입력 : 2017-01-02 00:2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고금리 지방저축은행 적금도 가입 가능

▲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개설 앱 캡쳐.
▲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개설 앱 캡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영업구역 제한, 적은 지점수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저축은행이 올해에는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SB톡톡’으로 고객 확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B톡톡’으로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로 원하는 저축은행의 고금리 예적금 계좌를 5~6분만에 개설할 수 있어서다. ‘SB톡톡’ 출시 전부터 이미 몇몇 저축은행은 자사 모바일 비대면 계좌개설 앱을 개설하며 고객 확보에 큰 효과를 봤다. 올해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저축은행도 비대면에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금리 예금’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작년부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수신상품도 금리가 높다는 측면에서 접근성을 갖춘다면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뜻이다.

‘SB톡톡’은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만든 45개 저축은행 계좌개설 서비스다. 앱에 접속하면 금리순, 가나다순, 지역별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신분증 사본제출, 타행계좌 확인, 휴대폰 인증을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핀테크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열악한 환경으로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다.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비용 문제로 인프라 구축이 어려웠다.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비용 상의 문제로 비대면 서비스 출시에 어려움을 겪던 저축은행도 가세하면서 저축은행 고객 활로가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작년 초저금리 기조로 고객이 일명 0.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다니는 ‘금리 쇼핑’ 고객이 늘어나면서 저축은행 수신 고객 확보에 용이해졌다. 지방에만 지점이 있는 저축은행도 전국에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자금 운용에도 도움이 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금리가 높은 데에는 대출자금 확보에도 목적이 있다”며 “수신 고객 확보가 용이하면 저축은행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B톡톡 이전에도 대신저축은행, KB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다. 대신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신저축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계좌 개설이 고객 확보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비대면 통장 상품 ‘KB착한모바일통장’이 평일 하루 100계좌 정도가 발급하며 인기를 모았다. 웰컴저축은행은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디지털지점’을 지난 12월 개시했다.

OK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 출시일에 맞춰 자사 모바일 플랫폼 ‘OK모바일’을 출시했다. 출시 후 ‘OK e-대박통장’ 등 고금리 비대면 예금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SB톡톡에는 조만간 대출, 체크카드 신청도 개시한다. 저축은행 비대면 대출은 이미 활성화되어있다. KB저축은행 ‘KB착한대출’은 작년 10월 말 기준 13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KB착한대출의 일등공신은 모바일뱅킹 ‘KB착한뱅킹’에 포함된 스크래핑 서비스로 은행 방문없이 신청부터 수령까지 한번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대출부터 체크카드 신청까지 가능해질 경우, 기존에 실적이 저조했던 체크카드 가입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은행에서도 대출 고객이 확보되며 경영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전하경 기자기사 더보기

2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