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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금융권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 연루

기사입력 : 2016-12-29 18:42

(최종수정 2016-12-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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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8곳
CJ 68억·포스코대우 125억원 대출실행

[단독] 2금융권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 연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동양생명이 연루된 육류담보대출 사기건에도 일부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사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금융권 1곳도 연루되어 있어 금융권에서도 제2의 KT ENS사태가 재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에 저축은행, 캐피탈사, 유통업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탈사 및 저축은행은 개인사업자의 냉동육류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 개인 사업자가 하나의 담보로 중복대출을 실행했으며, 금융감독원이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피해액은 신한캐피탈 170억원, 한국캐피탈 113억원, 효성캐피탈 268억원이며 DGB캐피탈은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금융권 외에도 CJ와 포스코대우도 각각 68억원, 125억원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에서는 HK저축은행 355억원으로 금액이 가장 크며, 한화저축은행 179억원, 조은저축은행(61억원), 세람저축은행(2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흥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일부 새마을금고는 신흥새마을금고 9억6000만원 포함 총28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이번 사기에 연루된 곳은 저축은행 및 캐피탈사 외에도 CJ, 포스코대우 등 산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금융권 및 기타 채권자에는 화인파트너스가 포함됐으며, 580억원으로 2금융권 및 기타 채권자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동양생명은 지난 28일 공시에 육류담보대출 관리과정에서 담보물 창고검사중 부분적으로 담보물에 문제가 발견, 회사의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금액은 3804억원이다.

동산담보대출은 부동산담보대출과 달리 담보설정여부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리스크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사 먹거리가 떨어지면서 틈새 이익을 노리고 진출한것 같다"며 "담보권 설정은 선순위 순으로 채무를 변제해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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