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생명 전속 법인보험대리점 대표들로 이루어진 삼성생명대리점협의회(성대협)에 따르면 이들은 삼성생명의 자회사형 GA설립 반대와 소속설계사들의 생존권보호 및 전속 대리점들의 전국단위 통합법인 설립 등의 요구관철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는 11일(오늘) 오후 2시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이뤄지며 성대협 집행부 등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삼성생명이 별도의 자회사형 GA를 설립할 경우 기존 소규모의 전속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의 이탈이나 향후 리쿠르팅(설계사모집)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500인 이상의 대형GA 설립이 예고되면서 볼륨차이에 따른 수수료 격차가 크게 벌어져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성대협 집행부 한 관계자는 “자회사형 GA가 설립되면 기존 별다른 체계 없이 개별적이던 전속대리점에 비해 보다 높은 인프라나 교육 등의 체계를 갖춘 단일회사가 탄생하는 것”이라며, “개인사업자에게 체인점을 내주고 바로 옆에 인테리어 등을 고루 갖춘 본사 직영점을 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전속 대리점들이 통합법인을 만들 경우 설계사 1만명이 넘는 사실상 새로운 ‘공룡GA’가 출현하게 된다. 성대협 측의 요구사항은 크게 3가지다. △자회사형 GA설립에 반대하며 △삼성생명 이외 생보사 상품 판매 전면개방(전속 탈피) △전국단위 통합법인 설립 등이다.
이에 삼성생명측은 전국단위가 아닌 8개 지역별로 통합법인을 만들되, 전속을 유지할 것을 협상테이블에 내놨다. 본사에서 어느정도의 핸들링이 가능한 수준의 타협점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성대협은 대규모 집회를 통해 의지를 표명하고 요구사항을 피력할 방침이다. 성대협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생존권을 위한 것으로 전속이 아닐 경우 기존 보유계약을 가져갈 수 없고 그동안의 모집수당도 받아갈 수 없는 등 임대료 지원 등도 어려워지겠지만 이런 부분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집회를 열어 강경히 대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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