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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M&A·글로벌 리딩금융 굳혀

기사입력 : 2019-11-25 00:00

오렌지라이프 인수 비은행 강화
글로벌 순익 금융지주 첫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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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조용병 신한금융회장은 지난 3년간 M&A, 글로벌 부분에서 두각을 보였다. 조용병 회장의 ‘2020 SMART PROJECT’ 승부수가 신한금융지주를 리딩금융으로 굳혔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한금융지주는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8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글로벌 순익은 지주 최초 10%대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신한금융 3분기 글로벌 순이익은 29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비이자수익 부분에서는 오렌지라이프 편입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7.3% 증가한 258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저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 환경을 타계하기 위해 추진했던 비은행 부문 균형성장, 글로벌 진출 확장,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등 노력들이 원신한 시너지 협업을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졌다”라며 “특히 2019년 속도감 있게 추진한 신한만의 차별적 성장 전략인 비은행 및 글로벌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19% 성장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회장이 추진한 경영전략 ‘2020 SMART PROJECT’가 순항하면서 채용비리라는 변수만 제외하면 조용병 회장 연임은 무난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비은행 포트폴리오 이자이익 하락 방어

조용병 회장의 가장 큰 성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꼽힌다. 보험사가 약한 KB금융지주가 망설이는 사이 조용병 회장의 과감한 승부수가 리딩금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작년 말 기준 신한금융 비은행 부문 순익 비중은 작년 말 31%에서 올해 34%로 증가했다. 이 중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34% 중 8%를 차지하며 작년 말 보험부문 기여도가 4%에서 8%로 두배 가량 올랐다.

3분기 기준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 순익 비중이 72.2%라는 점,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한금융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비은행 당기순이익도 작년 3분기 881억원에서 올해 3분기 10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 편입은 비이자이익 실적도 견인했다.

신한금융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 편입 전인 작년 3분기 신한금융그룹 비이자이익은 1884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로 37.3% 증가한 258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4분기 그룹 비이자이익이 3분기보다 낮은 1399억원이라는 점에서 오렌지라이프가 카드 수수료 감소 등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은경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훼손을 피할 길이 없었으나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을 재차 확인시켰다”라며 “비은행과 비이자부문 성장세 가속화로 2020년 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우려를 이겨낼 수 있으며,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편입시 추가적인 경상 이익 체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은행 강화로 저금리 시대 이자이익 하락으로 순익 감소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6171억원으로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라며 “10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영향으로 NIM 하락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나 오렌지생명 편입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와 높은 대출성장에 따른 평잔효과로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인수한 아시아신탁도 비은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 5월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인수했다.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은 2018 년 기준 수탁고 25조 6000억원, 총자산 1,350 억원, 당기순이익 241 억원, ROA 18.3%, 영업용순자본비율 731% 등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업계 7 위 규모의 부동산신탁 회사”라며 “그룹의 보유자산, 자금력, 영업채널, 고객기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공사 책임준공보증, 담보신탁 활성화 등 수익기반 강화와 함께 부동산 개발·자산 컨설팅 영역의 확대를 통해 맞춤형 부동산 신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한금융투자에도 증자를 단행, 초대형IB 발판도 마련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5월 신한금융투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66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등을 반영한 2020년 이익전망치는 3조440억원”이라며 “은행주 중 유일하게 2020년 증익이 가능한 은행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순익 두각·GIB 순항

조용병 회장 또다른 성과는 글로벌 순익 향상이다. 포화 상태인 글로벌 시장에서 새 시장을 개척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신한금융 글로벌 순익은 올해 3분기 기준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29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전체 당기순이익 중 글로벌 비중은 10.1%다.

신한금융은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안정적 은행 성과와 함께 SVFC 편입에 따른 카드 부문 손익 증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471억원 증가한 2921억원을 시현했다”라며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 은행 최초로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바젤2 이행 승인을 획득하고 대외 신뢰도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외국계 선도 은행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조용병 회장의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도 순항하고 있다. GIB는 조용병 회장이 지주, 은행,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5개 자본시장 부문을 통합한 매트릭스 조직이다.

올해 3분기 GIB부문 영업이익은 5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으며, 2018년 말 4791억원을 넘었다.

신한금융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본시장 불확실성 리스크가 증대 됐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주선 확대, 글로벌 협업 지속 등 원신한(One Shinhan) 협업 체계를 통한 성과 창출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올해 5월과 8월에는 각각 9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기업 김치 본드 발행, 5000만 달러의 싱가포르기업 인수금융 대표 주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아시아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신탁과도 GIB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 내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리츠운용, GIB 그룹, 은행 신탁본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 부동산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임대-상품화에 이르는 부동산 라이프 싸이클(Life-Cycle) 전반에 걸친 One-Package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그룹의 One Shinhan 전략에 힘을 싣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금융지주 내에서도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혁신금융위원회 출범으로 선제적으로 나섰다.

지난 3월 조용병 회장은 혁신성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조용병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으며 신한금융그룹 산하 14개 그룹사 110여개 본부부서 2000여명이 참여한다. 혁신성장을 위해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최초로 지식재산권 담보 대출을 출시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 이후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뒤따라 발족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3년간의 차별화된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2020 SMART Project’의 일관성 및 확장성 관점 아래 ‘일류 신한(一流 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라며 “향후에도 기존 핵심 시장인 글로벌, 자본시장 선도력 확대와 신규 개척 시장인 보험, 부동산 고도화를 통해 비이자 부문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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