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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금)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기저효과로 순익 후퇴…CSM·K-ICS비율은 ‘질적 개선’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5-11-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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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자동차보험 실적 둔화…보장성 중심 CSM 환산배수 개선
장기채 투자 확대에 K-ICS비율 개선세 지속… 자기자본 확대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사진제공=현대해상이미지 확대보기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사진제공=현대해상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손실부담계약 환입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며 순익이 후퇴한 가운데,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CSM 규모를 확대했다.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리스크 축소 효과로 K-ICS비율도 개선됐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63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해 손실부담계약관려비용 환입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SM 잔액 9.6조원…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대해상의 보험손익은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크게 감소했다.

보험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45.2% 감소한 4799억원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1087억원 ▲자동차보험 387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 등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지난해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으로 인해 일회성 이익 2744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다.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유행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가 재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는 것이 현대해상의 설명이다.

다만, 현대해상은 수익성 높은 CSM 상품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수익성 지표인 CSM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CSM 잔액은 9조6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514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향후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환산배수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신계약(월납환산) CSM 배수는 15.9배로 전년 동기 대비 4.2배 상승했다. 보험시장 내 경쟁이 치열한 보장성보험이 포함된 인보험 신계약 CSM 배수는 17.1배로 전년 동기 대비 3.7배 올랐다.

자동차보험은 연속적으로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7월 집중호우 침수 피해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38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다. 특히 3분기에만 자동차보험에서 55억원의 손실을 본 것이 누적 적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일반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88억원의 손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앞서 올 상반기에 금호타이어, 흥덕IT밸리 등 고액사고 발생 영향이 지속됐다.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고액사고 발생이 3분기에는 적게 발생하면서 손익이 개선됐다.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기저효과로 순익 후퇴…CSM·K-ICS비율은 ‘질적 개선’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평가손실·환율 영향에 투자손익 조정…K-ICS비율 179.8%로 개선
현대해상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5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투자손익이 큰 폭의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3분기에 일부 자산 평가 손실 및 원화 약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894억원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179.8%로 직전 분기인 170.0%와 비교해 9.8%p 개선됐다.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리스크 축소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자기자본 규모도 확대하며 안정적인 자본여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대해상의 자기자본은 4조8049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4조7370억원 대비 679억원 확대됐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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