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랜드마크 63스퀘어 내 대표 관광명소인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는 이달 30일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아쿠아플라넷은 2013년도 해양생물연구소를 설립해 종 보전 연구에도 힘썼다. 63아쿠아플라넷을 포함한 전국 현장 아쿠아리스트가 주축이 돼 행동 분석, 생명유지장치(LSS, Life Support System) 개선, 멸종 위기 종 국내 최초 인공번식 성공 등 해양생물 보존에 앞장서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40년 가까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국민 수족관’의 폐관 소식 아쉬운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아쿠아플라넷63에 있던 해양생물들은 영업 종료 후 일상, 광교, 여수, 제주 아쿠아리움으로 거처를 옮긴다. 이와 함께 60층에 위치해있던 ‘세상에서 제일 높은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63아트 역시 아쿠아플라넷63과 함께 문을 닫는다.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한화그룹 산하 비영리법인인 한화문화재단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퐁피두센터에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최근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이 한화문화재단에 잇달아 증여를 실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2일 각각 120억원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같은 달 29일 한화생명은 120억원, 한화시스템은 64억원의 증여 계획을 밝혔다. 이들 계열사들은 해당 증여금을 오는 2025년 12월 말까지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김승연닫기김승연광고보고 기사보기 한화그룹 회장이 주식 약 9억2000만원어치와 현금 3억2000만원, 4200만원 상당의 토지를 현물로 기부했다. 김동관닫기김동관광고보고 기사보기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닫기김동원광고보고 기사보기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도 각각 현금 2억13000만원을 한화문화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는 오르세,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다. 프랑스 메츠,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 등에 분관을 두고 있다. 국내에는 2015년 ‘아쿠아플라넷 63’이 위치해 있던 여의도 63스퀘어 1층 일부~3층에 문을 연다.
서울 분관인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퐁피두센터가 처음으로 민간 기업과 손잡은 사례다. 앞선 분관들은 모두 지자체나 지자체에 준하는 공영 기업과 계약했다. 한화는 이번 유치를 위해 4년 간 2000만 유로(280억 여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프랑스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서울에서 연간 2회 풍피두가 소장한 20세기, 21세기 미술사조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대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피카소, 샤갈, 모네 등 일반인에도 친숙한 거장들의 작업 중에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대표작들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 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퐁피두센터의 자문과 협력을 지원 받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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