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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영 걷히며…채권금리, '매파 동결'에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23-05-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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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동결'+추경 관련 언급…국고채 3년물 연 3.480%, 10.2bp↑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5.25)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5.25)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5일 채권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동결로 풀이되면서, 주목했던 금리인하 피봇(pivot, 정책전환) 시점이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불확실성도 영향을 줬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 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2bp(1bp=0.01%p) 급등한 연 3.480%에 마감했다. 여전히 기준금리(3.50%) 대비 낮은 상태이기는 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9.5bp 상승한 3.597%에 마감했다.

신용등급 AA- 기업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9.7bp 상승한 4.280%, 신용등급 BBB- 기업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9.9bp 오른 10.669%를 기록했다.

단기자금 시장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2bp 오른 3.75%로 집계됐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3.97%로 보합세였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3연속 동결이다.

금리 동결은 예상 부합이었고,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향후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부분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연내에는 금리 동결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모습이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을 저울질 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지난 1월 인상을 끝으로 종료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나, (한은 총재 매파적 발언은) 현재 인하 가능성을 급격하게 반영해서는 안된다는 정도의 단순 경고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향후 한국의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0%까지 올해 연말까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시장은 금리 상승폭을 키우며 반응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한국 금리인하 시점이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면서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채권금리 상승폭이 커졌다"며 "한은이 지속 강조하는 것처럼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둘러서 채권을 매입해야 할 이유는, 특히 장기채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금통위 직전 국회에서 경제수석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한 점도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이 됐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경 언급에 따라 적자국채 발행 부담이 높아지며 한은 총재 기자회견 중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제시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진정되고 추경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기에 좀 더 좋은 금리에 채권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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