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DL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804억원, 매출액 5조1929억원이 예상된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117.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3월 최종 인수를 완료한 크레이튼의 연결 편입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상승 효과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크레이튼 인수 효과와 더불어 친환경 합성고무와 점접착제 등 스페셜티 사업이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크레이튼이 인수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5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카리플렉스 역시 코로나 이후 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의료용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며 6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이외에도 호텔과 골프장 사업 호조로 글래드의 수익성이 2021년 대비 163% 개선되며 1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여천NCC와 폴리미래의 범용 석유화학제품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및 외화환산 손실 영향으로 1,006억원을 기록했다.
DL는 2023년 목표 매출 6조3761억원, 영업이익 4218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3%, 50% 증가한 수치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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