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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화)

AI·CRM 테크기업 오브젠, 기술력으로 코스닥 시장 노크

기사입력 : 2023-01-27 11:21

(최종수정 2023-01-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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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술특례상장...네이버클라우드가 2대주주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33%...내년 467억 예상

이형인 오브젠 대표이사.이미지 확대보기
이형인 오브젠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미래산업 핵심동력으로 인공지능(AI)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 확정하였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을 본격 실행하는 등 AI를 중심으로하는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 3900억원)를 투자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AI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인수를 통해 2대 주주에 오르며 AI 핵심기술 확보 및 역량 강화 협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 속에 지난 2022년 7월 상장한 AI 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시가총액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30일 상장하는 오브젠은 AI 전문 테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시.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상장하는 오브젠은 AI 전문 테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시.

기술특례로 30일 코스닥 상장
AI·CRM(고객관계관리) 전문 기업 오브젠(대표 이형인)이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오브젠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개발이 중심 업무다. 지난 2019년부터는 시장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했으며 CRM 소프트웨어, 소셜 미디어 관리 도구,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등에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오브젠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에 달한다. 특허기술평가 회사인 ㈜위즈도메인은 오브젠 기업가치를 1924억원으로 평가했다. 특허자산가치 등을 포함한 기술경쟁력 등급 상위 10~20% 수준, 업계성장률 35.25% 등이 평가 이유다. 오브젠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일찌감치 오브젠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것도 이러한 기술력과 시장 개척 능력의 가능성에 기인한다.

이런 평가는 실적에서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에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오브젠은 2022년 연매출이 261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201억원) 대비 약 30% 성장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468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2021년 이후 연평균 32.6%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는 "기업공개를 바탕으로 더 큰 동력을 얻게 된 만큼 성장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실현을 바탕으로 상장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오브젠은 중소기업과 공기업까지 시장을 확대한다.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구독형 솔루션 서비스 사업(SaaS)을 새롭게 론칭하고, 공기업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기업 위주로 제공되던 솔루션을 집약해 표준화했다.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비교 결합해 마케팅 활용을 위한 데이터 인사이트 발굴을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 해당 시장 공략을 예열하고 있다.

오브젠 측은 “국내 시장 한정 글로벌 CRM사인 세일즈포스와 어도비시스템과의 경쟁에서도 오브젠은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 중견중소·공기업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오브젠은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브젠은 어떤 기업?
지난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CRM 소프트웨어, 소셜 미디어 관리 도구,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등에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 및 초개인화 마케팅을 실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통신·유통·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롯데카드, K뱅크 등 업계 선도기업들도 고객 리스트에 포함된다.

특히 마케팅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개발했고, 이 부문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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