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1월 중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 완화 정책 발표에 따라 외국인 자금유입 가능성과 환율 변동성 축소가 기대된다"고 제시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외환거래 시 사전신고 원칙을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이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긴다.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방안과 새 외국환거래법 기본방향은 설 연휴 이후 1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2월 중 발표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급은 메리트가 없다"며 "MSCI 선진국 지수 추종자금은 2조9110억 달러, MSCI 신흥국 지수 추종자금은 1조4090억 달러로 추산되는 한편, 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 비중은 11.32%인데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에는 한국 비중이 1% 중반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로 인한 자금 유입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제 등 규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 중 하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비중이 재차 높아질 여지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외환 시장에서의 자금 유입, 거래량 증가는 금융시장과 연계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길게 보면 환율 변동성 축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원화는 여타 신흥통화 대비 역외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데,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로 역내외 환율의 괴리 축소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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