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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입국 사실상 금지…국내 화장품 업계 여파는?

기사입력 : 2023-01-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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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8일자로 코로나19 관련 규제 풀었지만
정부, 중국인 관광객 입국 사실상 막아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주가 하락세…면세 채널 회복엔 '먹구름'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풀면서 화장품 업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가 사실상 중국인 입국을 막으며 다시 한 번 위기에 직면했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 1터미널 면세구역./사진=나선혜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풀면서 화장품 업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가 사실상 중국인 입국을 막으며 다시 한 번 위기에 직면했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 1터미널 면세구역./사진=나선혜기자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풀면서 화장품 업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가 사실상 중국인 입국을 막으며 다시 한 번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에…화장품 업계 회복 예상했으나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당국은 오는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했던 최고 방역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유지됐던 해외 발 입국자의 '8일 간의 격리(시설 격리 5일, 자가격리 3일)'이 오는 8일부터 해제된다. 또 출발 48시간 전 실시한 PCR 음성 결과만 있으면 자유로운 중국 입국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중국인 방한으로 점진적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면세점과 H&B스토어 등 채널에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방한 중국인이 내년 1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이 나타남에 따라 3분기 관광객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한 중국인 회복 본격화 시 면세와 H&B 채널로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중국인 사실상 입국 금지 발표…화장품 업계 회복 기대감 꺾여
그러나 지난 2일 정부는 중국인 사실상 입국 금지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다음달 말까지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PCR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발(發) 입국자 방역 관리 방안 및 흐름도./사진제공=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발(發) 입국자 방역 관리 방안 및 흐름도./사진제공=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갈무리


이어 3일에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시행한 입국 검역조치 강화 방안 중 일부를 홍콩과 마카오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중국 본토 입국자에게 적용한 조치를 모두 적용하지는 않고 입국 전 PCR검사와 탑승 전 큐코드(Q-CODE,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 입력 의무화를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결정으로 화장품 업계의 회복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제한을 풀면서 오름세에 접어들었던 화장품 업계의 주가 역시 정부의 발표로 현재 하락세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중국인 관광객이 잘 못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조치까지 이어진다면 화장품 업계에는 마이너스인 상황"이라며 "기대감이 꺾인게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왔을 경우 매출이 분명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면세나 방판 등 채널이 활성화되는 방향은 아니다"고 했다.

화장품 업계, 중국 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 힘써
한편 화장품 업계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 대표 화장품 회사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지역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스타벅스와 아마존 출신인 문혜영 부사장을 영입했다. LG생활건강은 문 부사장을 필두로 북미 지역의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해 9월 미국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인수하는 등 북미 시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북미 시장 내 주요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5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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