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에…화장품 업계 회복 예상했으나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당국은 오는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했던 최고 방역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유지됐던 해외 발 입국자의 '8일 간의 격리(시설 격리 5일, 자가격리 3일)'이 오는 8일부터 해제된다. 또 출발 48시간 전 실시한 PCR 음성 결과만 있으면 자유로운 중국 입국을 허용했다.정부, 중국인 사실상 입국 금지 발표…화장품 업계 회복 기대감 꺾여
그러나 지난 2일 정부는 중국인 사실상 입국 금지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다음달 말까지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PCR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의 이러한 결정으로 화장품 업계의 회복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제한을 풀면서 오름세에 접어들었던 화장품 업계의 주가 역시 정부의 발표로 현재 하락세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중국인 관광객이 잘 못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조치까지 이어진다면 화장품 업계에는 마이너스인 상황"이라며 "기대감이 꺾인게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왔을 경우 매출이 분명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면세나 방판 등 채널이 활성화되는 방향은 아니다"고 했다.
화장품 업계, 중국 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 힘써
한편 화장품 업계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 대표 화장품 회사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지역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스타벅스와 아마존 출신인 문혜영 부사장을 영입했다. LG생활건강은 문 부사장을 필두로 북미 지역의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해 9월 미국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인수하는 등 북미 시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북미 시장 내 주요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5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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