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큐레이터는 "작품 설중송백(雪中松柏)은 그녀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적절하게 대변한다. 나무를 그렸음에도 나무 자체를 그린 것이 아니라 커다랗게 보호해주는 신령스러움에 대한 사물의 대변자로 자리한다. 설중송백은 눈 속의 소나무와 잣나무라는 뜻으로 사람의 의지와 확신을 의미한다. 또한 그녀가 그리는 소나무나 용, 해와 달 등의 이미지들은 한국 고유의 민족 정서와 닿아있다. 이 그림은 눈 쌓인 나무아래에서 추운겨울이지만 내일의 삶과 희망을 위한 활력의 그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이서가 추구하는 예술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이 지니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가족에 대한 가치감성을 먼저 이해해 하여야 한다. 가족 구성원에 대한 접근방식은 각 민족과 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술적 측면과 함께 그녀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사회 역사적 관점을 찾아야 한다. 한국인이 지니는 사유방식을 따르는 판단과 결정이 그녀의 작품을 이해하는 한 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작가의 예술관을 소개했다.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