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163억원 대비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32억원도 이미 뛰어넘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금리‧환율 상승으로 투자영업수익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생보업계는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장성보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KDB생명도 보폭을 맞춘 셈이다. KDB생명과 자산규모가 비슷한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푸본현대생명의 보장성보험 비중은 지난해 각각 36.6%, 49.2%, 5.4%에 불과했다.
KDB생명의 실적이 개선된 데는 위험률차손익 개선도 자리잡고 있다. 올 3분기 사망보험 위험손해율은 96.55%로 전년 동기 대비 2.23%p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3.93%로 전년 동기 –0.37%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생보업계 평균 사망보험 위험손해율은 82.1%, 운용자산이익률은 3%, ROA는 0.4%, ROE 4.1%를 나타냈다. 이를 살펴보면 KDB생명의 수익성 지표가 업계 평균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KDB생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리가 과거보다 오른 상황으로 KDB생명 매각 여건도 좋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DB PEF는 매각 일정에 대해 시장 상황과 잠재인수자와 협상 등에 따라 유동적이나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분기 거래종결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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