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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잘 넘겨야' 신호 대책…한전채 발행 물량 축소 타고 '언더금리' 조달

기사입력 : 2022-11-28 20:57

한전채 민평 대비 낮은 금리 발행 1년반 만
단기자금시장 CP금리 5.5%대 고공행진 여전
한은 최종 3.5% 반영 "채권시장 자신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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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경제·금융수장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최상목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11.2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8일 채권시장은 연말을 잘 넘기기 위한 정부의 추가 자금시장 대책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공사채(한전채)가 민평보다 낮은 언더 금리에서 1년 반 만에 발행됐다.

다만 단기자금 시장에서 CP(기업어음) 금리가 5.5%대도 넘어서 연일 최고점을 찍고 있다. 연말에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결산)을 해놓아서 시장이 옅어져 있다는 점이 가장 한계점으로 꼽히고 있다.

채권시장 전반적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최종금리(terminal rate) 수준을 3.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서 2년물 3300억원, 3년물 1600억원, 총 4900억원 조달을 확정했다.

2년물에만 1조1500억원 주문이 운집했고, 3년물에는 5800억원 수요가 몰렸다.

한전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5.34%, 5.35%로 결정됐는데, 이는 각각 전일 기준 동일 만기 개별 민평 대비 5bp(1bp=0.01%p), 4.8bp씩 낮은 수치다.

이날 정부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금시장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 연말 결산 등에 따른 자금수급 변화 등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탓이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이 은행권과의 협조 등을 통해 채권발행 물량 축소, 시기분산, 은행대출 전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올해 12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9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대폭 축소한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1차 캐피탈콜(3조원)에 이어 5조원 규모 추가 2차 캐피탈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은은 출자 금융기관에 대해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출자금의 50% 이내인 최대 2조5000억원 규모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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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갈무리(2022.11.28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채권시장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는데, 단기자금시장 금리는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bp 상승한 연 3.669%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7bp 하락한 3.60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 금리는 2.9bp 상승한 5.405%로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BBB- 등급 금리는 3.1bp 상승한 11.242%로 집계됐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금리는 보합으로 4.030%였다.

CP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5.510%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비상거금회의 이후 기자 질의응답에서 "이날 발표한 조치를 통해 연말까지 잘 해결되고 금리정책이 소프트랜딩(연착륙) 함으로써 문제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하는 게 정책의 목표"라고 언급한 부분이 주목받았다.

한은은 최근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베이비스텝'인 0.25%p 인상한 3.25%로 조정한 바 있다. 최종금리 전망치로는 3.5% 안팎이 지목되고 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이미 금리인상 중단을 넘어 향후 1년 이내 금리인하 전환 기대를 재형성하기 시작했다"며 "11월 금통위에서 더욱 후퇴한 한은의 경기 판단과 3.50%의 최종 수준을 재확인한 가운데, 채권시장의 자신감은 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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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신한투자증권 리포트(2022.11.28) 갈무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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