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10월 1일 '조선화재'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당시 메리츠화재는 '보험봉공', '온건착실'을 경영방침으로 일본 보험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당시 조선화재는 현재 서울 중구 을지로인 경성부 황금성에서 영업 첫발을 내딛었다. 194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보험 전문서 '보험요론'을 발간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만큼 일본식으로 표기된 상호나 조선으로 표기된 상호를 바꾸는 경향에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다.
우리나라 최초 보험 전문서 발간에 이어 동양화재 시절에는 국내 보험사 최초 증권거래소 주식 상장, 기업공개를 했다. 동양화재는 이후 1967년 한진그룹에 편입됐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동양화재는 1970년대부터 침체기를 겪으며 1980년대에는 업계 중위그룹으로 떨어졌다. 1983년 메리츠화재는 여의도로 본사 사옥을 이전하고 자동차보험 영업을 개시했다.
중위권으로 떨어진 동양화재가 새로 도약하게 된 건 2005년부터다.
메리츠화재는 MERITZ는 혜택이라는 뜻 'MERIT'과 복수형 어미 'SS' 축약형 'Z'가 결합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풍부한 보험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본사 사옥도 강남으로 이전했다.
조정호 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제2창업을 선포, 메리츠화재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메리츠금융지주가 설립됐고 2011년 메리츠화재 대표 캐릭터 '걱정인형'이 나오기도 했다.
메리츠화재 제2의 전성기는 2015년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메리츠화재를 이끌면서 시작됐다.
김용범 부회장은 전사적으로 아메바경영을 도입하고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시켰다. 직원들에게 CEO메시지를 통해 '손보업계 1등 달성'을 지속적으로 격려했다. 수익성이 높은 장기인 보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018년 총자산 20조원 돌파, 2021년 27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공격적 영업으로 삼성화재를 업계 최초로 장기인보험 실적에서 제치며 손보업계 역사를 다시 썼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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