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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할랄 화장품 시장 본격 공략

기사입력 : 2022-09-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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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1위 UAE 시장에 PB 제품 공급
국내 공장에 ‘할랄 인증 시스템’ 구축

지난 7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수출 진흥을 위한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압둘라 알 마이니 UAE BPC 회장(전 ESMA 청장), 윤주택 IBITA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콜마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수출 진흥을 위한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압둘라 알 마이니 UAE BPC 회장(전 ESMA 청장), 윤주택 IBITA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한국콜마(대표 최현규)가 중동 시장으로 발을 넓힌다.

한국콜마는 최근 UAE BPC(United Arab Emirates Business Point Consultancy)에 화장품 PB(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최초다. UAE BPC는 UAE 수출입 비즈니스 컨설팅 기관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인증제도 운영기관인 ESMA(표준인증청)에서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했다.

이에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2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수출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ITA는 한국 화장품 사업 수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비영리사단법인이다. IBITA는 지난 2018년 ESMA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화장품 산업 중동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시장 성장성 높아…UAE 소비자, 화장품 구매력 중동 내 1위
한국콜마가 중동 시장에 공들이는 까닭은 시장 성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그 중 UAE 화장품 구매력은 중동 시장 내에서도 가장 크다. 지난 2020년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중동 화장품 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UAE 연평균 1인당 화장품 소비 금액은 239달러(약 33만원)로 중동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두바이몰 매장은 전세계 세포라 매장 중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중동 화장품 시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K-뷰티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월 발표한 지난해 화장품 수출 실적 자료를 보면 UAE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36.3% 상승한 4288만6000달러(약 6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규모는 중국,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적은 편이나 성장세가 상위 20개국 중 4위를 달성할 정도로 매우 가파르다.

더마 부터 할랄 화장품까지, 맞춤형 시장 공략
한국콜마는 이번 UAE BPC에 더마 화장품을 공급하며 중동 지역 K-뷰티 지도를 넓힌다. 더마 화장품이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 합성어로 의약품과 일반 화장품을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한다. 한국콜마 측은 "현지 건조한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해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 강화에 중점을 두고 더마 화장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공략을 위한 '할랄 화장품'도 개발한다. 할랄 인증은 중동과 같은 이슬람 문화권 진출을 위해선 필수 요소로 돼지 관련 원료나 금지성분 등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 이 같이 생산 조건이 까다로운 할랄 화장품 인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종 공장과 부천 공장에 '할랄 보증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UAE는 중동 지역 소비 트렌드를 리딩하는 허브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PB 제품 공급은 중동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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