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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투자시대, ‘노후 빈곤’ 막아줄 연금투자 방법은?

기사입력 : 2022-08-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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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어린이는 주식시장에만 있는 게 아니다. 초보 주식투자자를 일컫는 ‘주린이’처럼 퇴직연금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퇴린이’들도 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에게 안정된 노후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중요한 노후준비 제도인 만큼 100세까지 노후를 대비하려면 퇴직연금을 단순히 계좌에 쌓아두기만 안 된다는 조언들이 많다. 퇴직연금은 대체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 걸까. 퇴직연금 투자방법을 핵심요약해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퇴직연금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본인의 임금 상승률 예측이다. 퇴직연금은 DB형, DC형, IRP로 구성되는데 본인의 임금 상승에 따라 골라야 할 유형이 달라져서다. 임금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면 DB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DB형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과는 관계없이 본인의 임금에 따라 퇴직금이 정해진다. 퇴직할 때 지급액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월 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회사가 매년 적립해주는 퇴직금을 애써서 운용해 얻는 수익률보다 임금의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면 DB형이 이득이다.

임금 상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면 고민하지 말고 개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직접 운용하는 DC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총급여의 일정 비율을 퇴직연금 관리 금융사 계좌에 입금해주면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진다.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예금상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나 주식·채권형 펀드, 상장지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하면 된다.

회사에서 부어주는 퇴직금 적립액만으로는 노후가 불안하다면 IRP(개인형 퇴직연금·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를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IRP는 회사와 별개로 본인이 직장인이라면 자비 납입할 수 있는 퇴직연금 계좌다. 이 역시 DC형처럼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IRP에 가입하면 연금저축과 IRP 합산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받을 수 있어 쏠쏠하다.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탈 수 있을까
회사 제도에 따라 다르다. 퇴직연금 제도를 DB형 또는 DC형 한 가지만 도입한 회사도 있고 두 가지 제도를 모두 운영하는 곳도 있어서다. 근무 중인 회사의 퇴직연금 담당부서에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만약 두 제도를 모두 운영한다면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DB형에서 DC형으로만 변경이 가능하고, DC형에서 DB형으로는 변경이 어렵다.

퇴직연금 운용사가 마음에 안 든다. 옮길 수 있나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먼저 회사가 어떤 금융사들과 퇴직연금 운용 계약을 맺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회사를 통해 그 중 원하는 금융사로 이동을 신청하면 된다.

증권사에 따라서 이체 신청을 수시로 받는 곳도 있지만 일년에 한두 번씩 특정한 시기에만 받기도 하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IRP 계좌 운용사를 바꾸고 싶다면 직접 계약이전신청을 해야 한다. 이동할 금융기관에 IRP 계좌를 개설한 뒤 기존 금융기관의 IRP 가입확인서 등 서류를 갖춰 이전신청을 하면 된다. 단, 1년 만기 예금, 펀드 등 상품 특성에 따라 의무납입기간을 충족하지 않으면 해지 수수료, 금리 등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투자 금융상품은 어떻게 바꾸나
DC형이나 IRP의 경우 자신이 가입한 금융기관을 통해 투자상품을 변경할 수 있다. 은행·보험사·증권사 계좌를 통해 개별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다.

이때 펀드 등을 매도 신청한다고 즉시 현금이 입금되는 것은 아니고, 매수 주문 후에도 며칠 뒤 실제 거래가 체결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에 따라 사업주 부담금 등이 새로 입금될 때마다 지정해놓은 상품을 자동매수하는 서비스, 인공지능(AI)가 투자자문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등도 운영 중이다.

퇴직연금은 연금으로만 받아야 하나
퇴직연금의 수령방법은 일시금과 연금 중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수령방법에 따라 과세방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잘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세제상으로 살펴볼 땐 연금으로 받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 많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 시점에서 퇴직소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연금수령을 선택하면 연금을 받는 부분만큼만 퇴직소득세를 나눠 내게 된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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