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는 테라사이언스와 지난 1일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테라테크노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실리콘음극재 스타트업으로 열전달이 우수한 고온 액상 방식의 연속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배치식 기술 대비 생산성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실리콘 입자 크기를 나노화함으로써 부피 팽창 이슈를 해결해 음극재 내 실리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테라테크노스 인수 후 연내 증설을 시작해 오는 2024년 상반기 내 양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테라테크노스 기술에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RIST 등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관련 기술 역량을 결집해 공정개발, 생산/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 양산 기술을 확보하여 `30년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수만톤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은 “리튬, 니켈 등 원료부터 양극재까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 공급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이번 테라테크노스 인수를 통해 음극재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되어, 향후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소재별로는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60만5000t, 음극재 32만2000t, 리튬 30만t. 니켈 22만t의 생상능력 확보가 목표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양극재는 하이니켈 NCM으로 제품 고도화 및 NCA, LFP, 하이망간 시장 신규 진입, 음극재는 인조흑연 글로벌 진출 확대 및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리튬은 리튬정광 추가 확보로 광석리튬 증설 및 보유염호 생산능력 확대, 신규 염호 인수를 추진하며 니켈은 저탄소 니켈 투자 확대 및 전구체 합작 연계한 니켈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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