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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들, 새 정부 정책·복합위기 대응 [금융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

기사입력 : 2022-07-04 00:00

(최종수정 2022-07-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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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신한문화포럼·15일 우리경영전략회의
금리인상 등 리스크·새정부 경제정책 검토

4대 금융지주 회장들, 새 정부 정책·복합위기 대응 [금융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일제히 하반기 경영 전략회의를 열고 핵심 추진 과제를 논의한다. 총체적 경제 위기인 ‘퍼펙트스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금융지주는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맞춰 새로운 전략 방향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이달 중 하반기 경영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지주들은 그룹 중장기 전략과 올해 초 제시한 연간 전략을 큰 틀로 유지하면서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창립기념일인 오는 7일 신한문화포럼을 연다. 신한금융은 과거 해마다 진행해 온 ‘하반기 경영포럼’을 지난해부터 문화포럼으로 대체해 열고 있다. 신한문화포럼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본부장이 모두 참여한다. 각 계열사 CEO가 세션별 발표를 진행하고 조직 문화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한다.

신한금융은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한 ‘F.R.E.S.H 2020s’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F(Fundamental)는 탄탄한 기초체력 구축 △R(Resilience)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강한 회복탄력성 △E(Eco-system)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제고 △S(Sustainability)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일관된 정책운영 △H(Human-talent)는 미래 성장을 이끌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뜻한다.

특히 올해는 외부환경의 불확실성과 복잡성, 경쟁 환경 및 기존 관성에 대한 ‘돌파(Breakthrough)’를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과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들이 갖고 있던 기존의 한계를 깨고 미래 성장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15일 경영 전략 회의를 연다. 지주와 계열사 CEO·임원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초 전략을 토대로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추진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MZ세대 직원과 함께 디지털 혁신·신사업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디지털·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강연도 진행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1일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날 CEO 특강에서 윤종규 회장은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고,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핵심”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ESG 컨설팅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사업부문별로 ‘3대 실행 목표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5개조(개인·WM·SME, 디지털·IT, 자본시장·CIB, 글로벌, 보험)로 나눠 진행된 분임 토의를 통해 하반기 전략적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시장의 판을 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이달 초 8년 만에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주사 기업문화 부문과 전략 부문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금융지주들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과 함께 최근 국내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월 27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COVID-19) 위기에 대응하며 늘어난 유동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거시건전성 훼손을 초래하지 않도록 은행 등 금융회사 스스로의 선제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주요 금융지주들의 경영 전략은 새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반영하면서 충당금 적립, 취약 차주 지원, 연착륙 방안 등 리스크 관리 방안이 균형 있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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