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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금)

키움·SK증권,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맞손 선도

기사입력 : 2022-05-23 00:00

‘1호’ 카사 이어 비브릭·펀블 협약 줄줄이
부동산 소액투자 ‘새 먹거리’ 잠재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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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키움증권(대표 황현순), SK증권(대표 김신닫기김신기사 모아보기)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부동산 디지털유동화증권(DABS, 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플랫폼들과 앞다퉈 손잡고 제휴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조각투자’ 시장 잠재력을 보고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외부제휴로 첫 발, ‘부동산 조각투자’ 진격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22년 4월 세종텔레콤과 비브릭(BBRIC)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을 디지털 증서화해서 비브릭 앱을 통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또 키움증권은 같은 4월에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펀드블록글로벌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2022년 5월에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Kas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분산원장 기반 부동산 유동화 유통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2022년 5월 카사와 부동산수익증권 계좌 연동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증권은 2022년 1월 펀드블록글로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부동산 유동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5월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펀블’이 정식 개시했다. 계좌관리기관으로서 SK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부동산 유동화 과정부터 보관, 유통, 청산 등 시스템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2021년, 2022년에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계좌관리기관으로 투자계좌를 관리하고,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유동화를 통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디지털 기반 사업모델을 확보하는 데 힘을 실었다.

“금융소비자 보호, 자산포트폴리오 다양화 중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형토큰발행(STO, Security Token Offering)’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잠재된 투심을 보고 금투업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부 부동산 디지털유동화증권(DABS) 플랫폼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선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기반을 닦고 있다. 최소 투자금액 5000원의 ‘커피 값’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콘셉트다.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고, 매각 가치에 따라 시세차익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조각투자’ 증권성 판단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기업들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덕분에 오히려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금융위원회가 2022년 4월 발표한 ‘조각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조각투자 상품의 증권성은 계약내용, 이용약관 등 투자·거래 관련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안별로 판단한다. 증권인 조각투자 상품을 발행 및 유통하려는 사업자는 자본시장법 및 관련 법령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다만 혁신성 및 필요성이 특별히 인정되고 투자자 보호체계와 발행·유통시장 분리를 갖춘 경우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카사코리아는 지난 2019년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2021년에 연장 허가를 받았고, 루센트블록과 펀블은 각각 2021년 4월, 5월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현재 자본시장법 상으로는 부동산 신탁계약 기반 수익증권 발행이 불가능하지만,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는 한시 특례 대상이다.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디지털유동화증권(DABS)이 증권성이 강한 만큼 신탁 관리 기관을 은행보다 증권사로 지정하라고 권고한 점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과 증권사 간 협업 인센티브를 높이고 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조각투자는 여러 개 건물을 묶어서 투자하는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와도 다른 시장으로, 중도 환매가 쉽고, 투자자가 원하는 건물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해외주식 소수점 주식투자가 활성화 사례 등에 비춰 봐도 소액투자 수요가 높기 때문에 부동산 사업 디지털 유동화에 대해 증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질의 부동산 자산 발굴이 전제돼야 하고 투자자 선택권도 강화돼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한아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DABS 거래 플랫폼 현황 및 시사점’ 리포트에서 “부동산 디지털유동화증권(DABS) 거래 시행으로 일반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시적 규제 면제가 아닌 제도권 내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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