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변재상·김재식호 미래에셋생명이 전년동기대비 올해 1분기 높은 순익을 거뒀지만 주식시장 불황으로 강점인 변액보험 실적이 내려갔다. 급격한 금리 상승, 증시 불안 등 대외 변수가 커지면서 변액보험 실적 하락 방어 과제를 안게 됐다.
13일 미래에셋생명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변액투자형APE는 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36% 감소했다. 변액보장형APE도 작년 1분기 300억원에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60억원으로 떨어졌다.
작년에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변액보험이 각광받았지만 올해는 주식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기저효과가 발생한 탓이다. 지수 변동으로 변액 일시납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받았다.
변액신계약 감소로 방카슈랑스, GA채널 APE 모두 감소했다. 작년 1분기 방카슈랑스 APE는 1330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70억원, GA채널은 작년 1분기 153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으로 줄었다.
코스피 하락 등으로 변액보증준비금도 늘었다. 작년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은 -174억원에서 올해는 201억원으로 규모가 증가했다.
순익은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제판분리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이 사라졌다. 미래에셋생명 1분기 순익은 1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증가했다.
변액보험 APE는 줄었으나 변액보험 수수료 수입은 137억원으로 작년 1분기(131억원)보다 증가했다. 전체 수수료수입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입은 IFRS17 하에서는 재무건전성 지표로 꼽힌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년도에는 제판분리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며 변액보험 일시납 계약 사업비 부가 제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수익 인식 하락 효과가 해소됐다"라며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Fee-Biz(수수료 기반 사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치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