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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 자체 IP 개발 집중…강력한 IP 홀더로 성장 [Zoom人]

기사입력 : 2022-05-12 08:15

자체 IP 15종 개발… 넷마블 IP 생태계 구축에 집중
올해 P2E 게임 출시 본격화…MBX 생태계 구축 속도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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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퍼블리셔로 시작한 만큼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주요 개발 라인업 중 자체 및 공동 개발 IP가 75%에 달한다. 향후 강력한 IP 보유회사로의 변화도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가겠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가 지난 1월 4년 만에 열린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체 IP보다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이 많아 수익성이 매출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업계의 평가를 인정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자체 IP 확대에 집중해 강력한 IP 보유회사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공격적 투자 지속…강력한 'IP 홀더'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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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최근 넷마블은 외부 콘텐츠 기업들에 지분을 투자하며 IP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IP 개발은 물론 유망한 IP를 인수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밀리언볼트’에 약 94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밀리언볼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넌버벌(non-verbal, 무언어) 코미디 에니메이션 라바‘ 시리즈를 제작한 맹주공 감독과 제작진이 지난 2018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넷마블은 밀리언볼트가 준비 중인 신작 애니메이션 ’히어로북스‘ IP에 대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권한을 비롯해 향후 밀리언볼트에서 제작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게임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갖게 됐다.

이는 권 대표가 지난 1월 강조한 ’강력한 IP 보유회사‘와도 연결된다. 당시 넷마블은 NTP에서 신작 20종을 개발 중이라며, 이 중 13개가 자체 개발 IP이며, 2개는 외부 기업과 IP를 공동 개발한 IP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외부 IP를 인수하거나 공동 개발하고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로 지분을 확보하는 등 IP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IP를 게임으로 만들 권리를 확보하는 차원이 아니라 넷마블이 IP 홀더가 돼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IP홀더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도 지난 4월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 키다리스튜디오와 게임 콘텐츠 및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넷마블에프앤씨는 키다리스튜디오가 보유한 다양한 IP를 활용해 게임,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키다리스튜디오가 보유한 IP의 NFT(대체불가토큰) 사업도 공동 전개할 방침이다.

그간 넷마블은 유명 IP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해왔다. 대표 사례로는 ‘BTS 월드’, ‘일곱 개의 대죄’ 등이 있다. 넷마블은 향후 자체 IP 비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규 유저는 물론 기존 팬층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DC 히어로즈 앤 빌런즈’ 등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명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유명 애니메이션 ‘나혼자만 레벨업’ 등은 파트너사와 IP를 공동 개발 중이다.

P2E 게임 출시 본격화…MBX 중심 메타노믹스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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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추가했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로 참여한 바 있다.

넷마블은 투트랙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운영 중이다. 넷마블은 게임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한다.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이 더욱 중심이 돼 게임은 물론 메타휴먼(가상 인간),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가 결합되는 형태다.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가상자산도 넷마블은 ‘MBX’이고, 넷마블에프앤씨는 ‘큐브’다.

올해 초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MARBLEX(마브렉스)’를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가상자산 지갑 'MBX 월렛'에 탈중앙화거래소(DEX) 기능도 추가했다. 이전에는 게임을 하며 얻은 재화를 게임토큰으로 교환하는 것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게임토큰을 'MBX 월렛'에서 기축 통화인 MBX로 교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달 초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MBX 토큰을 상장했다. 이로써 MBX 토큰 이용자들은 빗썸에서 MBX 토큰 거래 및 입출금 할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의 첫 P2E(Play to Earn) 게임은 'A3: 스틸얼라이브'다. 지난 2020년 국내 출시된 작품에 P2E 요소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버전에서는 P2E 요소가 적용되지 않는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판, ‘골든브로스’를 상반기 중으로,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어센션’ 등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권 대표는 “재도약을 위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관련 차세대 기술 확보와 연구 개발에 큰 공을 들여왔다”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식 대표 필두 ESG 경영위원회 신설…ESG 보고서 첫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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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 = 넷마블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위원장에 권영식 대표를 선임했다. 해당 위원회는 정책과 주요 사항 심의·의결 기구로 ESG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3월에는 처음으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ESG 전략 및 경영, 핵심 ESG 이슈, 지속가능경영 성과 등이 담겼다.

넷마블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We Entertain, Support, and Grow together’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창출 △ESG 경영 문화 정착 등 3가지 중점 추진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게임 경쟁력 강화 및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혁신 기술 기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할 계획이다. 지속적이고 고도화된 사회공헌 활동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또 ESG에 대한 전사적 인식 제고 및 관리체계 구축 등 ESG 경영 문화 정착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번 ESG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보고서를 발행해 자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 계획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넷마블만의 특화된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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