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금리 10% 미만 차주가 전체 15.5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리 10% 미만의 저금리를 제공한 카드사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에 불과했으며, 법정 최고금리 20%가 적용된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도 3.65%p 확대됐다.
삼성카드가 금리 10% 미만 카드론 차주 비중이 전체 29.72%로 가장 높았다. 신한카드가 21.57%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카드 16.5%, 현대카드 14.31%, KB국민카드 12.89%, 롯데카드 9.09%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6개 카드사 모두 금리 10% 미만 차주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카드는 12.40%p 확대됐으며, 우리카드는 9.50%p, KB국민카드는 6.89%p 확대됐다. 현대카드는 11.32%p 줄었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8년 만에 3%대를 돌파하여 지난 9일 기준 3.789%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3월 기준 7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26%로 전월 대비 0.28%p 하락했다.
카드사의 경우 예금 수신 기능이 없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조달원가가 높아지면 대출 금리도 함께 상향 조정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카드론 금리도 상방 압력을 받지만 우대금리와 특판금리할인 등을 확대하며 오히려 하락한 모습이다.
롯데카드의 금리 18% 이상 20% 미만 차주 비중이 전체 30.7%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카드가 26.7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가 26.13%를 차지했으며, KB국민카드는 23.96%를 차지했다.
아울러 7개 카드사의 지난 3월 기준 조정금리는 평균 1.71%로 전월 대비 0.40%p 상승했다. 조정금리는 우대금리와 특판금리할인 등 기준가격에서 조정하는 금리로, 조정금리가 높을수록 우대 혜택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삼성카드가 조정금리 2.93%로 전월 대비 0.55%p 상승했으며 신한카드가 0.63%p 상승하여 1.74%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1.70%를 기록하여 1.06%p 상승했으며, 하나카드가 0.74%p 하락한 0.78%를 기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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