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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100세 시대, ‘두 배로 늘어난 노년기’...은퇴자금 10억 모아 행복 누리는 법

기사입력 : 202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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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과거엔 오래 사는 장수(長壽)가 축복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오래 살면 축복이 아니라 불행이 될 수도 있다. 노후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을 때 이야기다.

이전까지 80세 인생을 기준으로 60세 전후 퇴직해 20여년간 노후생활을 하는 패턴이었다면,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 후의 노년기는 두 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유병장수(有病長壽)’, 병이 든 채로 계속 오래만 사는 것도 불행하지만, ‘무전장수(無錢長壽)’, 돈이 없는 채로 오래 사는 것도 불행한 시대다.

은퇴설계의 중요성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은퇴설계가 필요하다. 적어도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은퇴목적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은퇴설계다.

은퇴 이후 고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경우를 준비해야 할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의료비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 은퇴설계는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에 준비해야 한다. 자녀교육 다 끝내놓고 시집·장가보내고 나서 시작하려고 하면 늦다.

살 집 한 채 있고 퇴직금 받은 것 있으니 이것으로 되겠거니 생각하는 것도 오산이다. 자녀 또는 부모에게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부부를 위한 은퇴자금 마련과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를 함께해야 한다.

누구나 겪게 되는 은퇴 후 노후생활, 10억은 필요

지난 2020년 말 국민연금공단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세대가 응답한 노후 적정 월 생활비는 부부 기준 268만원, 1인 가구 165만원 이라고 한다. 은퇴 후 3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노후자금으로 약 10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는 국민연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기에 은퇴를 앞둔 예비 은퇴자라면 10억이라는 액수에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 금액도 풍족한 노후를 누리기엔 부족한 금액이다. 왕성한 사회활동, 여행 등 여가생활, 각종 의료비나 경조사비, 품위 유지비 등을 종합하면 도시지역에서 2인 부부가 풍족한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는 월 400만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노후엔 매달 쓸 수 있는 현금흐름이 유용

은퇴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은퇴 후에도 현역 시절처럼 매월 통장에 꼬박 꼬박 돈이 들어오도록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연금 가입이 필수적이다. 소위 ‘3층 보장’이라 불리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는 가입되어 있어야 노후의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된다. 개인연금은 장기간 불입하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으로 납입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의 절세 혜택이 있다.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과 소득상승률에 연동해 연금액을 산정하므로 실질가치를 보장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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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혜택… 연금계좌 세액공제

사적 연금인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개인별 운용 방법(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정기예금 등)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다.

연금 자산의 목표, 투자 기간, 나이,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적절한 배합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로 나뉘며, 퇴직연금계좌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개인형 퇴직연금제도에 따라 설정하는 계좌를 말한다.

종합소득이 있는 거주자의 연금저축계좌 납입액에 대해 연간 최대 400만원(단, 총 급여액 1억 2,0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는 300만원) 이내 납입액의 13.2%를 세액공제한다.

종합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하 또는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 급여액 5,5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납입액의 16.5%를 세액공제한다. 그리고 연금저축계좌 납입액과 퇴직연금계좌 납입액을 합해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종합소득금액 1억원 이하 또는 총 급여액 1억 2,000만원 이하인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지 않는 만 50세 이상 거주자는 2022년 말까지 연금저축계좌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가 200만원이 추가되므로 퇴직연금계좌 납입액을 합해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개인형 IRP의 중요성

IRP란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로 개인형 IRP는 본인 명의의 개인형퇴직연금제도계좌에 퇴직금과 개인부담금을 적립·운용해 향후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급여생활자, 자영업자, 공무원, 교직원, 군인 등 소득이 있는 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전 금융기관의 연금저축계좌와 합산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연금수령개시 전까지 적립하며, 계약해지에 따른 일시금 수령이 가능하다.

수령 기간은 최소 10년 이상 연단위로 선택해야 하고, 수령 주기는 월, 분기, 반기, 연지급식으로 정할 수 있다. 가입기간이 5년 경과(단, 개인부담금만 납입된 경우에 적용)하고 만 55세 이상이면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IRP는 언제든지 중도해지할 수 있으나 관련 세법에 따라 퇴직소득세 또는 기타소득세가 과세된다.

IRP에 납입한 금액은 위탁자가 지정한 운용방법 및 세부 운용 지시대로 운용하는데, 저축은행 정기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상품과 펀드와 같은 실적배당형상품 등 여러 가지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이와 관련 금융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 높은 실업률, 날로 커지는 빈부격차 등으로 사회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지만, 젊은 세대일수록 은퇴자금을 불릴 수 있는 시간이라는 큰 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시장은 돌고 도는 만큼 세상의 변화를 읽고, 그와 관련된 분야에 투자해가며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다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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