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3(화)

[민병두 보험연수원장] “보험사 신성장동력 발굴·혁신인재 양성 선도할 것”

기사입력 : 2022-03-14 00: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AI·빅데이터 주목 신사업 헬스케어 지원
매타버스 연수원 개원·디지털 교육 강화

△ 경기고등학교 / 성균관대학교 무역학 학사 / 출판기획 우리기획 대표 / 만화광장 편집장 / 민주화운동 투옥(민주화운동 유공자) / 문화일보 정치부·과학부·국제부 기자 /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 / 문화일보 정치부장 / 제17대 국회의원 / 제19대 국회의원 / 제20대 국회의원 / 제20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장 / 현 제18대 보험연수원 원장이미지 확대보기
△ 경기고등학교 / 성균관대학교 무역학 학사 / 출판기획 우리기획 대표 / 만화광장 편집장 / 민주화운동 투옥(민주화운동 유공자) / 문화일보 정치부·과학부·국제부 기자 /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 / 문화일보 정치부장 / 제17대 국회의원 / 제19대 국회의원 / 제20대 국회의원 / 제20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장 / 현 제18대 보험연수원 원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업계 신성장동력 발굴에 도움이 되는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보험산업 혁신을 견인할 인재를 주도적, 선도적으로 양성하는 선행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민병두 보험연수원 원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험연수원의 역할과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보험연수원은 보험업계 임직원 교육훈련과 보험설계사 등 보험판매자격에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보험연수원은 코로나19 등 격변의 보험업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민병두 원장은 취임 첫해부터 보험업계가 필요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보험업계가 제도적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업계 첫 대면간담회를 마련한 것도 민병두 원장이다.

민병두 원장은 “작년 1월 부임 이후 보험회사와 적극 소통하는 과정에서 보험업계가 AI, 빅데이터 기술 기반 상품 개발, 디지털 전환, 헬스케어 산업 진출 등 지속성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보험업계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국무총리, 금융위원장 등을 초청한 포럼 행사를 통해 업계가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가 소비자 보호, 미래 인재육성, ESG경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민 원장은 “ESG경영, 젠더리더십 등 변화하는 사회적 가치에 보험업계가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지속가능성과 다양성 확보를 통해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보험조사전문가 인증제도,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실무과정 등 업계 최신 동향 및 금융당국 정책방향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업계 역량 강화 및 소비자보호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렌드 선제 반영한 교육과정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가 보험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업계는 올해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험연수원은 보험사 수요에 맞춰 보험사, 보험회사 직원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보험DT 아카데미’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DT 아카데미’는 디지털 시대 보험인이 갖추어야 할 디지털 역량을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험 특화 디지털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민병두 원장은 작년 취임 후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업계 의견을 수렴했고 기존 과정을 고도화했다.

민 원장은 “작년 4월부터 ‘보험 DT 아카데미 연수과정 대발위원회’를 발족해 3개월간 12차례 회의,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교육체계를 완성해 2021년 14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라며 “데이터분야와 디지털분야 두 개 축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야는 전략과 분석, 디지털 분야는 기획, 마케팅, 신기술로 구분한 5개 분야로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12개 과정을 개설하고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주제 별 특강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수준별로 초·중·고급 과정을 제공하며 실무적 보험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실습과정과 보험산업 각 밸류체인(Value chain) 단계별로 적용될 수 있는 기술·마케팅분야 과정을 편성했다”라며 “올해는 파이썬을 활용한 보험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DT 기반 클레임(Claim), U/W 업무혁신, 업무관리를 위한 보험 디지털 마케팅 등 12개 과정을 개설하고 마이데이터,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 과정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발굴, 특강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급부상한 핫트렌드 ‘메타버스’ 흐름에 맞춰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내 내 ‘보험연수원 메타 캠퍼스’를 개설했다.

민병두 원장은 “현재 운영되는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중 보험연수원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선정해 가상 연수원을 구축, 연수원 내부 회의와 행사, 다양한 교육과정과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보험연수원 메타 캠퍼스’에서 첫 교육과정으로 3월 중 70년대생 리더 계층 대상으로 팀장 리더십, 디지털 마케팅 방법론,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 실습 등을 제공하는 ‘70년대생이 운다? 웃는다!!’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 원장은 보험업계 디지털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보험조사전문가 인증제도’, ‘가상자산 AMLㆍCFT 실무과정’을 만들었다.

‘보험조사전문가 인증제도’는 보험조사분석사 자격과 관련 직무교육을 연계, 경력·자격·교육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 보험사기조사 분야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 과정은 보험사기 방지능력 강화를 위한 업계 노력을 지원하기위해 만들어졌다. 2016년 보험사기특별법 시행 이후 보험업계에서 보험사기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업계 공동으로 ‘보험사기 조사업무 모범규준’을 제적하는 등 사기방지 능력 강화를 위한 민관 노력이 지속되면서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민병두 원장은 “SIU 경력자 및 입직자, 보상직원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사기조사 직무교육 체계를 새롭게 편성하고, 상위 인증제도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라며 “보험조사분석 인력의 업무능력 향상과 표준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험사기 리스크를 경감시킴으로써 선제적 시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해 보험산업의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AMLㆍCFT 실무과정’은 가상자산 거래에 특화된 자금세탁방지 교육으로 한국블록체인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실무과정이다. 이 과정은 국내 최초로 실시한 가상자산 특화 자금세탁방지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관계당국 전현직 담당자가 강연자로 자금세탁방지업무 실무자가 숙지해야 할 핵심사항을 전달했다. 국내 최초 교육과정이다보니 보험업계 뿐 아니라 많은 금융권 관계자가 과정에 참여했다.

민 원장은 “4월, 5월 주 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 가상자산사업자 CEO와 자금세탁방지업무 실무자 등 132명이 참여했다”라며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의거 새롭게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담하게 되는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가상자산 거래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보호 강화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금융당국 정책방향 등을 반영해 교육 내용을 정비,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도 가상자산시장과 관련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며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장보고 경제스쿨…연수원 역할 확대·사회적 가치 제고
민병두 원장은 보험연수원에서 그동안 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청소년 경제 교육인 ‘장보고 경제스쿨’이다.

‘장보고 경제스쿨’은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경제 교육 사업이다. 장보고 경제스쿨은 이론만이 아닌 실제 학생들이 모둠활동, 토론, 실습, 과제, 발표 등에 참여해 능동적으로 학습하도록 구성됐다.

초등학생 대상 과정은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상권 분석, 상품진열, 젠더, 환경, 과학, 레포트 등 6개 분야와 관련한 문제해결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 기반 커리큘럼으로 짜여졌다.

중학생 대상 과정은 중학생 눈높이에서 인구, 우주, 미래교육, 공공경제, 디지털 등 5개 분야 관련 주제로 구성됐다. 2050년 대한민구 인구 문제, 화성 도시 건설, 학교공간 디자인, 지구를 살리는 그린경제, 메타버스와 NFT(Non-Fungible Token) 관련해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했다.

장보고 경제스쿨 초등학생 대상 1기 과정은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주간 20명의 학생이 참여해 전원 수료했으며 중학생 대상 1기 과정은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5주 일정으로 22명 학생이 참여해 전원 수료했다.

민 원장은 기존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보험연수원도 새로운 시도로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장보고 경제스쿨로 기존 학교교육에서 접하지 못했던 주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강의, 체험과 토론 위주의 생각하고, 관찰하고, 모색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보험연수원 역시, 기존의 직무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 대상 경제?금융교육을 새롭게 시도함으로써 기관의 사업범위를 일반인 대상 교육으로 확장하고 기관의 공공성에 부합하는 사회적 가치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근육을 길러줘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인재들을 양성하는 길에 장보고 경제학교와 보험연수원이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보고 경제스쿨은 공공기관, 기업, 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변화 혁신 기로…보험업계 신사업 발굴 적극 지원
민병두 원장은 보험업계 디지털화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로 빅데이터를 꼽았다. 보험사가 양질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향후 AI, 마이데이터 등과도 떼려야 뗄 수 없어서다. “보험업계는 양질의 보유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데이터댐 구축, 데이터셋 판매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범위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한 금융소비자 패턴 분석, 의료데이터 활용 및 헬스케어 부문과의 협업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병두 원장은 업계에서 신사업으로 꼽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 먹거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치료 위주, 병원 중심 의료 서비스에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 관심이 높아져서다. 업계에서도 이미 높은 관심을 가지며 자회사 설립, 건강증진 콘텐츠 확대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 원장은 업계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있다.

그는 “금융과 비금응 융합으로 초개인화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개발, 기존에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게 미래 보험산업의 역할”이라며 “보험연수원은 관련 협회와 공동으로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보험사와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테크기업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특강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병두 원장은 “보험산업은 기존 인식보다 더 큰 사회·경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는 과거의 편견에서 벗어나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는 금융업권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고령화사회 대비를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이나 현재 업계에서 깊이 고민하고 있는 각 분야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전하경 기자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BEST CLICK